"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킥킥킥킥' 지진희 표 코믹연기, 시즌제 갈까[종합]
입력 2025. 02.05. 11:58:05

킥킥킥킥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지진희가 선보일 코미디 드라마 '킥킥킥킥'이 베일을 벗는다.

5일 오전 KBS2 새 수목드라마 '킥킥킥킥'(극본 정수현, 남은경, 정해영, 연출 구성준)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구성준 감독, 배우 지진희, 이규형, 백지원, 이민재, 전혜연, 정한설, 김은호, 전소영, 백선호가 참석했다.

'킥킥킥킥'은 천만배우 지진희(지진희)와 스타PD 조영식PD(이규형)가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고 구독자 300만을 향해 달려가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

이날 구 감독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웃음과 재미를 줄 수 있게 조금 더 힘들고 퍽퍽한 삶에 다양하게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될 수 있게 노력했다.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극 중 지진희는 지진희 역을 맡았다. 지진희 캐릭터는 한때 전 국민의 사랑을 받던 국민 배우였으나 뜻밖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고 빈털터리가 된 인물이다. 명성을 되찾기 위해 과거 서로에게 치명적인 PTSD를 남겼던 조영식PD와 콘텐츠 제작회사 ‘킥킥킥킥 컴퍼니’를 설립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앞서 여러 작품에서 중후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만큼 지진희가 ‘킥킥킥킥’에서 보여줄 유쾌하고 코믹한 연기 변신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지진희는 "인터뷰에서도 늘 시트콤을 하고 싶다고 꾸준히 이야기해 왔다. 너무나 즐겨보는 장르고, 좋아하기 때문에 한 번쯤 해보고 싶었다"라며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이번에 아주 좋은 기회가 돼서 하게 됐다. 우리 드라마엔 다양한 층의 코미디 요소가 있다"라며 "제가 맡은 역할은 진지한 부분이 있지만 그러면서도 엉뚱한 부분들이 있다.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실제 배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선 "굉장히 색다른 일이다. 캐릭터일 뿐이지 저의 모습은 아니다. 설정 자체도 그렇다. 재밌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 가끔 저의 모습도 나오긴 한다. 어떤 모습들인지 봐주시면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제2의 전성기를 노리는 한물간 스타 PD 조영식 역의 이규형은 "코믹 작품 할 때 마음도 편해지고 행복한 게 있다. 강렬한 연기도 매력이 있지만 사랑스럽고 밝고 착한 작품에 임할 때 기분이 좋다"라며 "많은 분에게 기분 좋아질 수 있는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스스로 즐겁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것 같다. 웃음이라는 게 강요하려고 하면 안 나온다. 저희끼리도 팀워크를 다지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극 중 지진희와의 키스신에 대해선 "너무 불편했다"라면서도 "흡사 격투신이었다. 감정이 흘러가는 대로 가다 보니까 입술 박치기까지 갔다. 촬영 초반이었는데 되게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선배님 이미지가 흔히 진지하고 목소리도 되게 좋으시다. 그런데 깜짝 놀랐다. 여러분들께서 무엇을 상상하시든 그 이상의 모습을 재밌는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킥킥킥킥'에는 신예 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 구 감독은 "캐스팅했다기 보다는 좋은 인물들이 현장에 와주신 것 같다. 저희 작품을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와서 연기도 보여주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오히려 제가 인물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개념이라든지 콘셉트가 더 확장되거나 깨지는 경우도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들이 와서 캐릭터가 풍성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기본적으로 너무 잘한다. 처음보시는 배우들도 있겠지만 그 누구 하나 부족함 없이 캐릭터를 너무 잘 표현하고 코미디도 너무 잘해주고 이 안에서의 시너지와 앙상블이 너무 좋아서 보시면 놀라지 않을까"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시트콤인 만큼 부담감도 있을 터. 구 감독은 "웃음이라는 게 취향을 많이 타는데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다 다르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코미디적인 걸 담았다. 진지하면서 웃긴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몸으로 하거나 에너지 넘치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다양한 걸 한 드라마에 담고자 노력했다"라며 "캐릭터가 각자 가지고 있는 영역이 다르다. 보시는 분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에 몰입해 주시면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처음부터 이 드라마를 시즌 하나만 하고 끝내려고 한 건 아니다. 해외는 사실 시트콤이 시즌제로 많이 간다. 캐릭터를 구축하고 시청자와 함께 성장해 나가면서 세계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에게 많은 재미를 주면서 시즌제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킥킥킥킥'은 오늘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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