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中 출신 아이돌, “김치=파오차이” 망언…서경덕 교수 작심비판
입력 2025. 02.05. 12:51:04

투어스 한진, 서경덕 교수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또 터진 표기 오류다. 그룹 투어스(TWS)의 중국인 멤버 한진이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라고 표기한 것. 논란이 일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정말 잘못한 일”이라며 강한 비판에 나섰다.

한진은 지난 1일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김치찌개 먹었어요”라며 한국어로 적고, 이를 중국어로 표기하며 ‘파오차이’를 썼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성 지역의 채소 절임 식품을 말한다. 중국은 김치의 기원이 파오차이의 일종이라며 자신들이 기원임을 주장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서경덕 교수는 5일 자신의 SNS에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라며 “중국은 김치의 원조가 파오차이라며 자신들의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 중국인 멤버 한진이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건 정말 잘못한 일”이라며 “대외적인 영향력이 큰 스타이기에 좀 더 신중했어야 했고, 한국인의 문화적 정서를 헤아릴 줄 알아야만 했다”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현재 한진의 (해당) 댓글은 삭제된 상황이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 “예전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몇몇 연예인도 영상과 SNS에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표기해 논란이 된 바 있다”라며 “중국에 빌미를 제공하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했다.

이후 서 교수는 뉴욕타임스 및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김치 광고를 게재, 김치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와 SNS를 통해 전 세계에 김치를 알리는데 앞장서왔다.



특히 서경덕 교수는 지난 2022년 배우 추자연이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것을 지적했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당시 서 교수는 “중국 공산당의 나팔수인 환구시보가 저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 기사화를 자주 하는데 저의 이런 활동들이 많이 두려운가 보다”라고 말했다.

2023년에는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영상에서 김치가 파오차이로 오역된 것을 발견한 후 시정을 촉구하는 항의 메일을 보내기도. 서 교수는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잘못된 표기를 모두 시정하라”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드라마, 영화, 예능 등이 OTT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김치의 다국어 표현을 정확히 바로잡고 싶었다”라며 “중국의 ‘김치공정’에 맞서 대한민국의 김치를 전 세계에 올바로 알리기 위해 세계 곳곳에 잘못된 표기부터 바꿔 나가는 작업을 앞으로도 꾸준히 펴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SNS, 넷플릭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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