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故 오요안나 방관 의혹' 장성규 해명했는데…'가해 의혹' 김가영 입 열까
입력 2025. 02.05. 14:43:25

장성규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방관했다는 의혹을 받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입장을 밝혔다.

5일 장성규는 SNS에 본인과 가족들을 향한 악플을 캡처해 올리며 "지난 12월 뒤늦게 알게 된 고인의 소식에 그동안 마음으로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하다.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서는 평안하기를, 유족에게는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故 오요안나를 애도했다.

그러면서 최근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방관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고인을 괴롭힌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고인과 장성규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김가영이 아침 방송을 함께하는 장성규에게 "오빠 걔(오요안나) 거짓말하는 애야. 얘 XXX 없어"라고 말했고, 장성규가 이 내용을 오요안나에게 전했다고. 이후 장성규는 오요안나에 대한 괴롭힘을 알고도 방관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장성규는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해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고 그동안 말을 아낀 이유를 밝혔다.

이제서야 해명을 결심한 이유는 가족들 때문이라고. 그는 "그 침묵을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며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댓글 창을 닫자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라고 비난의 수위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 제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방관 의혹'에 시달린 장성규가 해명한 가운데, '가해 의혹'에 휘말린 김가영이 입장을 표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가영은 오요안나의 유족들로부터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후, SNS 댓글 창을 폐쇄하고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하차 요구가 빗발치면서 고정 출연 중인 라디오 및 예능 출연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가영은 결국 지난 4일 MBC FM4U '굿모닝 FM 테이입니다'에서 자진 하차했는데, 누리꾼들은 별다른 입장 없이 프로그램에서 떠난 그에게 공분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김가영을 옹호한 유튜버 일주어터, 김가영과 친분이 있는 장성규, 김가영의 연인으로 알려진 프로듀서 피독 등 주변 사람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어 김가영의 본인 등판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12월 10일에서야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매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MBC는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늘(5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가영 SNS,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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