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댓글창 막았더니…최현상·피독, '故 오요안나 가해 의혹' 연좌제 악플 테러
입력 2025. 02.06. 12:11:11

피독-최현상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뒤늦게 불거진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들의 침묵이 이어지면서 주변인까지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이현승, 김가영 기상캐스터의 연인과 남편에게도 악플 세례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최현상 개인 SNS 게시물들에는 악플이 쇄도하고 있다. 이현승이 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남편인 최현상에게도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현승은 최근 논란이 불거진 뒤 개인 SNS의 댓글창을 닫았고, 이에 네티즌들은 남편인 최현상의 SNS에 악플을 남겼다. 최현상은 댓글창을 닫지 않아 "와이프랑 같이 반성해라", "아내 대신해서 추모라도 해라"와 같은 악플들이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

또한 김가영과 공개 열애중인 프로듀서 피독의 SNS 역시 마찬가지다. 피독은 지난해 2월 김과영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김가영이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SNS 댓글장을 닫자 네티즌들은 피독의 SNS로 향했다. 이들은 "제발 결혼하지 마세요", "결혼하는 순간 동일시 된다", "최애 방탄에게 피해 안 가게 해 달라"와 같은 댓글을 남기며 그에게 결별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최근 지난해 9월 사망했던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생전에 사용한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문건이 발견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됐다. 메모장에는 동료 기상캐스터가 오보를 낸 후 고인에게 뒤집어씌우는 괴롭힘이 있었으며 또 다른 기상캐스터는 고인과 같은 프리랜서임에도 '가르쳐야 한다'는 이유로 퇴근 시간이 지난 뒤 회사로 호출하거나, 1시간 이상 퇴근을 막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가영, 박하명, 최아리, 이현승 등이 참여한 MBC 기상캐스터 카카오톡 단체방에 내용이 공개됐다. 단톡방에는 "완전 미친 X이다", "피해자 코스프레. 우리가 피해자", "아침방송 와서 술 냄새나고 씻지도 않고 와서 이러면서 까더라", "연진이는 방송이라도 잘했지" 등의 내용이 있었고, 이에 네 사람이 故 오요안나를 괴롭힌 가해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MBC는 해당 사건이 수면 위에 오르자 뒤늦게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또한 경찰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을 확인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논란의 여파로 김가영은 6년째 고정 출연 중이었던 MBC FM4U '굿모닝 테이입니다'에서 자진 하차했으며,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통편집됐다. 또한 6일 자로 파주시 홍보대사에서도 해촉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최현상과 피독이 함께 비난받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이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도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지나친 비방을 쏟아내는 것은 과도한 연좌제가 아니냐는 의견도 적지 않다. 물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때, 주변인도 동조를 했다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주변인이라는 사실만으로 그들에게 무분별한 비난을 쏟아내는 것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빅히트 뮤직, 셀럽미디어DB, 오요안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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