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이런 에그지수 처음…‘브로큰’, 개봉 첫날 최악의 성적표
입력 2025. 02.06. 14:12:50

'브로큰'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역대급 혹평이다.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첫날부터 ‘깨진 계란’을 받은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이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5일 개봉한 ‘브로큰’은 4만 2562명의 일일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전 시사회를 포함한 누적 관객 수는 4만 4116명이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다.

‘추격자’ ‘황해’ 속 거침없고 강렬한 모습을 예고한 하정우에 이어 김남길, 유다인, 정만식, 임성재 등 연기 내공을 갖춘 배우들의 등장으로 기대를 모은 바.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연 ‘브로큰’은 부족한 개연성, 불친절한 서사 등을 이유로 관객들의 혹평을 받고 있다. 동생의 죽음에 대한 주인공 민태의 분노가 어디로 향하는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납득이 어렵다는 것. 또 소설 작가 호령(김남길)은 극중 큰 비중을 차지함에도 등장 이유가 모호하게 그려져 설명되지 않는 서사들이 아쉽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실관람객들의 평가를 토대로 한 CGV 골든에그지수 역시 65%로 낮은 점수를 기록 중이다. CGV 골든에그지수는 100%가 만점이며 70% 이하일 경우, ‘깨진 계란’으로 표시된다. ‘브로큰’은 한때 59%까지 내려가는 등 호불호가 극명히 나뉘기도. 이는 앞서 개봉된 ‘히트맨2’(감독 최원섭),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보다 현저히 낮은 점수다.

최근 관객들은 영화의 관람평보다, 실제 작품을 본 관객들만 남길 수 있는 골든에그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이에 포털사이트의 게시물, SNS 등에 나오는 후기글보다 신뢰하는 네티즌들도 많아 골든에그지수가 높으면 장기흥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현재 극장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크게 달라졌다. 영화 티켓값 인상으로 관객들의 눈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개봉 초반 관객들의 입소문은 관람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개봉 전 펼친 대대적인 마케팅과 홍보 효과가 개봉 첫 주에는 반영되나, 개봉 2주차까지 흥행을 이어가려면 영화에 대한 평이 좋아야 한다. 개봉 초기 부정적인 낙인이 찍힌다면 흥행보증수표로 불리는 스타 배우의 출연, 걸출한 작품을 배출했던 유명 감독이라도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

‘브로큰’의 손익분기점은 약 110만 명으로 알려졌다. 아쉬운 평가가 뒤따르는 상황 속 ‘브로큰’이 걱정과 우려의 시선을 딛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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