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화탐사대’ 신혼 2년차, 다른 여자와 결혼한 남편? 숨겨온 진실은
- 입력 2025. 02.06. 21:00:0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남편 박성태(가명)가 숨겨왔던 진실과 만행에 대해 고발한다.
'실화탐사대'
6일 오후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두 가지 실화가 다뤄진다.
결혼한 지 2년차, 신혼의 달콤함을 만끽하기도 전에 충격적인 연락 한 통을 받았다는 하나(가명)씨. 남편이 두 달 전 다른 여자와 결혼식을 올렸다는 것! 이에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 두 여자는 힘을 합치기 시작했다는데.
남편 박성태(가명)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또 그 돈들은 어디서 난 것일까. 이에 그의 실체를 알게 된 두 아내는 함께 남편을 고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실화탐사대’ 취재가 시작되자 현재 박 씨(가명)와 같이 살고 있는 아내가 일방적으로 하나(가명)씨 변호사와의 연락을 모두 끊고 고소를 취하했다. 뿐만 아니라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 오히려 하나(가명) 씨와 변호사가 공모해 박 씨(가명)의 돈을 뺏어 가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과연 이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한편 계속되는 불경기로 울상이던 자영업자들에게 단비 같은 대량주문 전화가 걸려왔다. 군부대의 주문 전화를 받은 철물점들은 그들이 군부대 공문서를 보내오고 도착시간 전까지 꾸준히 연락을 해왔기에 그들에 대한 신뢰도가 자연스레 높아졌다고 한다. 그러나 약속한 시간이 지나도록 고대하던 군인은 나타나지 않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데. 그들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눈이 소복하게 내린 이번 겨울 A, B 철물점은 눈삽, 곡괭이 등 대량주문을 받았다고 한다. 주문한 사람은 자신이 17사단 한대혁 중사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또 군부대 공문서를 보내며 제품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까지 했다고 한다. 그런데 다음날 한대혁 중사는 자신들이 거래하던 전투식량 업체가 단가를 갑자기 올려 곤란해졌다며 자신을 대신해 해당 업체에 가격을 한 번 문의해 달라며 부탁했다고 한다.
이에 알려준 업체 번호로 연락한 철물점 업주들은 뜻밖의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전투식량 업체가 군부대에 요구한 금액보다 자신들에게 5만 원이 저렴한 12만 원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한대혁 중사는 사례비를 지급 할테니 대리 구매와 대납을 부탁했다고 한다. 이에 철썩 같이 믿고 전투식량 업체에 840만원을 입금한 철물점 업주들. 하지만 이후 한대혁 중사와 전투식량 업체 관계자는 사라졌다. 이렇게 당한 철물점은 전국에서 속출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됐다는 군인 사칭 사기 사건. 이들은 매우 계획적이고 치밀했다. 각종 군대 공문서를 보내며 신뢰를 쌓고, 자기들끼리 연기까지 하며 피해자들을 현혹시켰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오픈채팅방을 통해 여러 피해자를 접했다. 음식점, 철물점, 꽃집, 안전물품 등 다양한 가게에 물품 구매를 빙자해 과일, 전투식량, 와인 값을 대납하도록 부탁하는 수법이었다. 사기를 당한 피해사례는 200 여 건에 이를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이들 사기꾼들은 끊임없이 사기 대상 업체를 찾는 한편, 실제 피해자들에게는 본인도 피해자인 척 접근해 수사 진행 상황까지 모니터링하고 있다는데. 대체 이들은 어떤 범죄 조직일까. ‘실화탐사대’에서는 군 사칭 사기사건의 수법에 대해 알아보고, 실제 사기를 친 그들의 목소리를 공개한다.
‘실화탐사대’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