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오요안나 유족 측 "김가영, 직접 가해자 아니다"…새 국면 열리나
- 입력 2025. 02.08. 08:19:26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가 방송가 퇴출 위기를 맞은 가운데, 유족들이 "직접 가해자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가영
지난 7일 유족 측 변호인 전상범 변호사는 TV조선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오 씨의 동료들 중엔 주된 가해자가 있었고 단순 동조를 하거나 방관을 한 사람도 있지만, 유가족이 기상팀 모두에게 상처를 주겠다는 마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가해자들 중 가장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대중의 뭇매를 가장 많이 맞고 있는 김가영을 언급했다. 그는 "김가영 씨는 현재까지 드러난 자료에 따르면 직접 가해자가 아니다"라며 "유족들은 방관자에 불과한 사람이 주된 가해자로 오해받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 변호사는 "사건의 본질인 '직장 내 괴롭힘과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춰달라"며 "유족은 오 씨에게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정치적 프레임이 씌워져 본질이 흐려지는 상황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최근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돼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김가영은 오요안나 괴롭힘에 가담한 가해자 4명 중 1명이라는 의혹을 받으며, 고정 출연 중이던 MBC FM4U '굿모닝 테이입니다'에서 자진 하차했으며, 파주시 홍보대사에서 해촉됐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