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뉴토피아’ 남은 6화…지수, ‘발연기’ 논란 종결할까
- 입력 2025. 02.10. 13:30:52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이번에도 노력 부족, 준비 부족이다. 가수 겸 배우 지수가 한결같은 ‘발연기’로 극의 몰입을 깨뜨리고 있다.
지수
지난 7일 첫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감독 윤성현)는 군인 재윤과 곰신 영주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로 지수는 극중 오직 재윤만을 향해 달리고 또 달리는 곰신 영주 역으로 분했다.
본격적으로 좀비떼가 출몰하는 2화에서 영주는 겁에 질린 것도 잠시, 정신을 차린 후 재윤에게 “내가 너 찾으러 갈게”라는 문자를 남기며 고군분투를 예고했다.
공개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두로 떠오른 건 지수의 연기력이다. 지수의 탁한 발성과 부족한 연기력을 문제 삼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지수의 발성이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서 지예은이 보여준 코믹 연기와 비슷하다며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지수는 2021년 방송된 JTBC 드라마 ‘설강화: snowdrop’에서 연기자로 데뷔 신고식을 치른 바. 그러나 첫 주연작에서도 뭉개지는 발성과 발음, 어색하고 과장된 표정 연기 등으로 ‘발연기 아이돌’이라는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럼에도 ‘뉴토피아’ 연출을 맡은 윤성현 감독은 공개 전 불거진 지수의 연기력 논란에 대해 믿음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감독은 “지수 배우와 같이 작업하면서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1, 2부까지 봤을 때 정확히 알 수 없지만 8부까지 보면 지수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캐릭터구나란 느낌이 들 정도로 굉장히 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보고회 때도 말씀드렸지만 근간에는 캐릭터가 가진 유머가 중요했다. 캐릭터 자체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할 수 있는 지점이 필요하다. 지수 사람 자체가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오랜 팬으로 봤을 때도 유머러스함을 간직한 배우라 같이 작업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라며 “인간적으로서, 배우로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전했다.
‘힘들었던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윤 감독은 “힘든 부분은 없었다. ‘설강화’ 이후 굉장히 오랫동안 작품을 안 하다 보니까 저도 초반에는 ‘괜찮을까?’ 했다. 연기를 지속적으로 안 한 배우다 보니까”라며 “그러나 적극적으로 리딩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려나 어려운 부분은 전혀 없었다. 촬영 들어간 순간부터 준비된 모습이었다. 힘든 장면들, 액션 장면들이 많은데 무리 없이 항상 웃는 얼굴로 소화해줘서 감사했다”라고 칭찬했다.
윤성현 감독의 이 같은 칭찬에도 시청자들은 그때와 비교했을 때 나아진 게 없다는 반응이다. 3년이 지났지만 연기력은 그대로인 모양새다. 아직 2화까지만 공개됐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는 평도 있지만, 남은 회차에서 지수가 연기력 논란을 종결시킬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쿠팡플레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