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터어워즈→4월 단콘 앞둔 이븐…'핫 메스'로 '이븐하게' 달굴 준비 完[종합]
- 입력 2025. 02.10. 15:27:10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그룹 이븐(EVVNE)이 달라졌다. 데뷔 처음 선보이는 중독성 가득한 팝락 장르와 함께 청춘의 혼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기겠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장착한 것. 이븐은 '핫 메스(HOT MESS)'로 볼수록 매력 있는 난장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븐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이븐 미니 4집 '핫 메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어 박한민은 "정말 오랜만에 팬분들 만나는 순간이라 기대가 된다. 정말로 열심히 준비했으니 새로운 모습 기대해달라"고 포부를 밝혔으며, 지윤서는 "늘 응원해 주고 기다려주신 엔브(팬덤명)들께 감사하다. 다양한 것들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한 시간 만들어드릴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오랜 시간 고민한 결과물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븐은 이번 앨범에 혼란스러운 상황에 휘둘려도 즐거움을 맛보고 만끽하는 모습을 그들만의 색채로 흥미롭게 담아냈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핫 메스'와 '벌스데이(Birthday)' '러브 라이크 댓(Love Like That)' '크라운(CROWN)' '유스(YOUTH)' '케시키(KESHIKI)'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핫 메스'는 비현실적이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낄 때 해답을 찾기보다는 그 순간에 빠져들어 즐기겠다는 마음을 노래한다. 키치한 Vox Loop와 크런치한 기타가 어울어진 팝 락 곡으로, 따라 부르기 쉬운 후렴구가 매력적이다.
이정현은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느낌이 많아 신선하다고 생각했다"며 "예기치 못한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즐길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리고 싶었다"고 타이틀곡을 소개했다.
데뷔 이래 처음 팝락곡을 들고 나온 이븐은 이전과는 다른 컬러풀하고 신선한 매력을 선보인다. 박지후는 "저희가 돌아올 때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왔다며 "음악에 대한 레퍼런스 넓어진다고 생각해서 재밌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그동안 고집하던 칼군무도 잠시 내려놨다. 유승언은 "예뻐 보이고 싶다기보다는 저희끼리 즐겁고 재밌게 (무대) 하려고 노력했다. 안무 연습할 때도 재밌게 연습하려고 했다"고 했다. 이어 박한빈은 "저번까지는 칼각 정리를 열심히 했는데, 이번에는 그날 무드에 맞게 하고 싶은 대로 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방향 같은 걸 잘못 정해서 헤매기도 했다. 지금은 즐긴다는 무드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타이틀곡에는 유승언과 박지후가 공동 작사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유승언 "작사로 저희 이븐만의 개성과 느낌 담을 수 있어 감사한 기회였다. 잔망미 넘치고 자유로운 분위기 같아서 흠뻑 빠져드는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예쁘게 꾸며진 것보다는 위트있게 쓰려고 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 등 앨범 전반에서 멤버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케시키' 일본어 버전에 이어 한국어 버전 작사에 참여한 케이타는 "한국어로 곡의 분위기와 늬앙스 살리는 게 어려웠고 멤버들이 잘해줘서 곡이 잘 나온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위로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짧게 곡을 소개했으며, '러브 라이크 댓'에 참여한 지윤서는 "사랑에 대한 간지러운 감정 느끼고 싶으실 때 들으시면 공감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추천했다.
멤버들의 손길이 들어간 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도도 굉장히 높다. 한빈은 "작사작곡에 참여를 가장 많이 한 앨범이라 만족도 굉장히 높은 것 같다. 또 컨셉 자체가 정답이 없는 우리만의 색을 담는 컨셉이기 때문에 이븐만의 색으로 답을 찾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븐은 컴백과 동시에 오는 15일과 16일 개최되는 '32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4' 참석을 확정했다. 또한 오는 4월 데뷔 첫 단독 콘서트도 앞두고 있다. 박지후는 "컴백을 했을 때가 관심도가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분이 보시는 시상식에 나가서 무대에 선다는 게 기분이 좋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또한 콘서트와 관련해서는 "저희가 직접 만드는 무대를 보여드릴 것 같다"고 약간의 스포를 남기기도 했다.
이븐의 네 번째 앨범 '핫 메스'는 오늘(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