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쯔양 협박' 구제역에 징역 4년 구형…카라큘라→변호사 최씨는?
입력 2025. 02.11. 09:23:49

구제역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투버 구제역이 징역 4년을 구형받았다.

지난 10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 심리로 열린 구제역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징역 4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유튜버 주작감별사에게는 징역 3년, 공갈 방조 혐의를 받는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2년과 1년을 구형했다. 쯔양의 사생활을 렉카 유튜버들에게 흘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변호사 최 씨는 5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피고인(구제역)이 우연히 타인의 약점을 알게 된 것을 기회 삼아 사리사욕을 채우기로 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며 "구독자 창출이 이익으로 직결되는 생태계에서 구독자 및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제작했고 유명세를 이용해 특정인의 치부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했다"고 지적했다.

구제역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등 협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해자 측은 전 남자 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씨가 피고인에게 전달한 (사생활 관련) 자료는 모두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하는데 허위 사실이 어떻게 공갈 수단으로 사용되는지 의문"이라며 "피고인이 피해자 회사로부터 전달받은 돈은 (사생활을 아는) 다른 유튜버를 관리하는 대가라는 합의 결과고 이 과정에서 협박성 발언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구제역은 최후 진술에서 "해당 지인이 '본인이 구속될 위기에 있으니 코인을 빌려달라'며 제 휴대전화를 빌려 갔는데 삭제한 자료를 모두 포렌식하고 (이번 사건 관련) 녹취 파일을 백업해 검찰 등에 제출했다"고 사생활 유출 경로를 밝히면서도 "다만 저의 실수로 피해자의 상처가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구제역은 2021년 10월 쯔양을 상대로 "네가 고소를 남발해 소상공인을 괴롭힌다는 영상을 올리겠다"는 취지로 위협하며 5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로 공갈을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최모 변호사는 2021년 10월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씨가 한 식당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으로 처음 알게 된 후 A씨와 쯔양을 협박한 혐의 등도 있다.

구제역을 비롯한 피고인들은 지난해 8월 14일 구속기소 됐으나, 지난 1월 23일 보석 석방됐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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