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관세 리스크無→한한령 해제 기대…엔터주 줄상승
입력 2025. 02.11. 17:52:56

하이브-JYP-YG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국내 엔터주에 훈풍이 불고 있다. 미국이 '관세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주주들이 '관세 무풍지대'로 여겨지는 엔터주를 주목하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 대비 2.93% 오른 9만 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 역시 전날 대비 3.15% 상승(주가 24만 5500원)했으며, JYP엔터와 YG엔터도 각각 6.09%, 2.09%의 상승률을 보였다.

엔터 주가는 전날부터 줄줄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국내 주요 엔터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러한 강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가 첫 번째 이유로 손꼽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철강, 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했으며,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산업 부문별 관세 부과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관세 폭풍을 피해 주주들이 엔터주를 피난처로 삼으면서, 주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엔터주는 화물 운송이 필요 없는 대표적 '관세 무풍지대'다.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지난 7일 우원식 국회의장은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한령 해제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은 한중 문화 교류에 대해 "양국 교류에서 매력적인 부분"이라며 "우리는 좋은 문화 교류에 대해 열려 있고 각계각층 한중간 교류가 더 잘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해 한한령 해제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는 국내 엔터주 중 특히 SM엔터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SM엔터가 전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10월~12월) 실적에 따르면, 매출 2738억 원, 영업이익 339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이 예상했던 영업이익 214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SM엔터는 4분기 호재를 실질적으로 MD/라이선싱 매출 증가와 콘서트 매출 증가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올해도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NCT 127과 에스파의 월드 투어, 태연의 아시아 투어 등 끊임없는 공연 스케줄을 공개해 MD/라이선싱 매출 증가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는 라이즈, NCT 위시 등 신인 라인업의 수익 기여와 데뷔를 앞둔 걸그룹 하츠투하츠, SM타운 30주년 공연에서 공개된 남자 연습생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키움·대신증권은 SM엔터의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삼성증권은 9만 6000원에서 11만 원, 한국투자·하나증권은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각 소속사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