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아이브→대전하나시티즌 구단, 故김하늘 양 빈소에 근조화환 애도 동참
- 입력 2025. 02.12. 10:52:35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 양이 교사 A씨에게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연예계와 스포츠계에서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건양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하늘 양의 빈소에 영정사진 앞에는 아이브의 포토카드가 놓여있다.
앞서 이날 하늘 양의 아버지는 “하늘이의 꿈이 장원영처럼 되는 거였다. 생일 선물로 장원영의 포토카드를 사달라고 했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장원영이 나오면 늦게 자더라도 본방사수를 해야 하는 아이였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동생이 뽀로로를 보고 싶다고 해도 무조건 장원영을 봐야 된다고 했다”라며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다면, 아이브 관계자들이 보신다면, 장원영 양이 하늘이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대전의 프로축구단 대전 하나시티즌도 장례식장에 근조화환을 보내고, 공식 SNS에 “故 김하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 게시글을 올렸다.
하늘 양은 평소 대전 하나 시티즌을 응원하는 아버지와 함께 구단의 서포터즈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빈소에도 평소 하늘양이 입던 유니폼 점퍼가 걸리기도 했다.
하늘 양의 아버지는 대전 서포터즈인 대전 러버스 소속 유토피아 대전의 일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토피아 대전도 “유토피아 주니어 멤버인 하늘이. 하늘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 글에는 구단의 팬들뿐만 아니라 K리그 팬들의 애도 댓글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 소속의 이창근, 김현욱, 이정택, 윤도영 등도 게시물을 공유하며 함께 애도했다.
한편 김하늘 양은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범행 후 자해한 A씨는 현재 회복 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떤 아이든 상관없었다. 마지막에 하교하는 아이와 함께 죽을 생각이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대전시교육청은 11일 오전 11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애도 기간을 설정한다고 밝혔다. 애도 기간 설정과 더불어 유족의 의견과 학교 구성원 의견 등을 고려해 학교 애도 교육도 함께 시행된다.
사건이 벌어진 서구 관저동의 초등학교는 오는 14일까지 재량휴업한다. 해당 학교 재학생들은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한다. 1∼3학년생들은 월요일인 오는 17일 우선 등교하고, 4∼6학년 학생들은 오는 18일 등교한다. 시 교육청은 본청과 각 교육지원청 위(Wee) 센터를 연계해 해당 학교 재학생들의 응급심리 지원을 돕는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대전 하나시티즌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