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우림, 美 뉴욕 콘서트 돌연 연기…CIA 신고 영향?
- 입력 2025. 02.13. 11:18:15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밴드 자우림의 미국 뉴욕 콘서트가 연기됐다.
자우림
13일 소속사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월 22일로 예정됐던 뉴욕 콘서트가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와 향후 일정을 논의 중에 있으며, 자우림 밴드를 뉴욕 무대에서 만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CIA 신고 효과라며 미 당국에서 자우림의 비자면제프로그램이 거부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자우림은 꾸준히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 온 가수로,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최근 일부 보수 성향 누리꾼들이 자우림, 아이유 등을 CIA에 신고했다. CIA에 해당 인사들을 종북 세력이나 반미 주의자로 신고해 입국 심사를 까다롭게 만드는 등 불이익을 주려는 의도다.
이와 관련해 주한 미국대사관은 "CIA는 미국 비자 및 이민 신청을 판단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에 나와 '탄핵 집회에 참석한다고 해서 ESTA 발급이 안 나오느냐'는 질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게 가능하겠냐. 그 나라들의 주권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자우림의 미국 공연이 돌연 연기되면서 다시 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자우림은 이달 초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두오 뮤직 익스체인지(duo MUSIC EXCHANGE)에서 단독 콘서트 '도쿄 익스프레스'를 개최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