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희원 母, 1200억 유산 지킨다…"정의는 회복될 수 있다"
- 입력 2025. 02.13. 11:24:35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그룹 클론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故 서희원의 모친이 전 사위 왕소비 일가와 전쟁을 선포했다.
故 서희원
서희원 모친 황춘매는 지난 11일 "나는 정의가 회복될 수 없다고 믿지 않고 전쟁터로 나갈 것이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를 두고 대만 현지에서는 서희원의 유산과 관련해 황춘매가 왕소비 측과 법정 분쟁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만 민법에 따르면, 서희원의 유산은 구준엽과 두 자녀에게 동등하게 상속된다. 그러나 그와 왕소비 사이에서 태어난 두 자녀의 친권이 친아빠인 왕소비에게 넘어감에 따라, 두 자녀가 받아야 할 유산을 관리할 수 있는 권리는 왕소비에게 있다.
구준엽은 이와 관련해 "서희원의 유산은 그녀가 가족을 위해 노력해 모은 것"이라며 "모든 권한을 장모님께 위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서희원의 유산을 지키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대만 법률 전문가들은 "구준엽이 상속을 포기하더라도 유산이 바로 장모에게 넘어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구준엽이 유산을 상속한 후 이를 장모에게 양도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 경우 상당한 증여세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구준엽이 두 아이를 입양하면 왕소비가 유산에 손을 대지 못하게 된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입양을 위해서는 친부인 왕소비의 동의가 필요해 실현 가능성이 미지수인 상황이다.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0년대 후반 교제한 뒤 헤어졌다가 20여 년 만에 만나 2022년 결혼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