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아이들 교육에 안 좋아"…쯔양 지자체 행사 참석 저격한 변호사 정체는?
- 입력 2025. 02.14. 10:55:09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전 남자친구로부터의 폭행 및 협박을 폭로하고, 사이버 레커들로부터 공갈 협박을 받아 고소한 유튜버 쯔양이 최근 대전 동구청 자선행사에 참석했다. 이 가운데 구제역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가 "아이들 교육에 안 좋다"며 이를 지적했다.
쯔양
법무법인 황앤씨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쯔양이 대전 동구에서 자선 바자회에 참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 사진과 함께 "우리 (대전) 동구청은 왜 이런 애를 불러다 행사를 하는지, 이 친구한테 지자체 돈으로 얼마나 광고비 나갔는지 정보공개 청구 싹 해봐야겠다"고 밝혔다.
이후 김 변호사는 구청에 연락을 취한 뒤 "구청 예산으로 초대된 건 아니고 이 녀석이 먼저 자원봉사센터에 기부하고 싶다고 해 협의해서 진행한 것이라 한다"며 "이미지 세탁용으로 기부 행사를 하는 건 전 남친이 소속사 대표일 때랑 똑같다"고 쯔양을 저격했다.
같은날 대전 동구청은 동구청 잔디광장에서 지역 주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쯔양과 함께하는 자선 바자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쯔양은 직접 함박 스테이크 조리를 시연했고 판매 물품과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또한 동구청은 행사에 앞서 "구독자 1150만 명인 쯔양이 대전 동구에 온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앞서 쯔양은 지난해 7월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4년간 폭행·착취, 불법촬영 영상 유포 등의 협박을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사이버렉카 유튜브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구제역(본명 이준희), 주작 감별사(본명 전국진) 등과 A씨의 변호사였던 최모씨가 쯔양의 사생활을 빌미로 돈을 뜯어낸 혐의 등이 밝혀져 재판에 넘겨졌다.
폭로 당시 쯔양은 불법수술·유흥업소 근무 등으로 사생활 논란이 제기됐고, 이에 동작구청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던 쯔양을 두고 자격 논란이 일기도 했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건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쯔양에게 구청 홍보를 비롯해 어떠한 활동도 부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아직 조사가 경찰에서 진행 중이고 모든 게 다 끝나고 밝혀져야 (해촉) 검토를 할 것"이라며 해촉설을 일축했다.
이에 이번 자선 행사 참석에 대해서도 일각에서는 김 변호사의 말에 동의했지만, 일부 네티즌은 김 변호사가 다소 날선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쯔양이 기부, 봉사 등 꾸준한 선행을 해왔기에 자선 행사 참여 역시 문제시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검찰은 지난 10일 열린 마지막 공판에서 구제역에게 징역 4년, 주작감별사 징역 3년, 카라큘라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김소연 변호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