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현타 올 듯" 김신영, 버추얼 아이돌 비하 논란…라디오 생방서 사과
입력 2025. 02.17. 13:43:38

김신영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방송인 김신영이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무시 발언으로 팬들의 공분을 샀다. 결국 김신영은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김신영은 17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 생방송을 통해 "제가 시대적 흐름을 잃지 못했다. 무례했다"며 "말 한마디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죄송하다. 팬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의 말로 인해 행복한 주말에 화가 나셨을 분들께 죄송하다"며 "SNS에 올릴까 생각하다가, 라디오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방송을 통해 직접 사과 말씀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앞서 김신영은 지난 16일 방송된 '정희'에서 게스트 래퍼 행주와 방송을 진행하면서 버추얼 아이돌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신영은 "플레이브가 데뷔한 지 2년이 되지 않았냐. 아직 적응이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란의 고영배가 플레이브와 사진을 찍은 것과 관련해 "깜짝 놀랐다. 고영배 씨는 어떻게 (플레이브와) 녹음했지? 어떻게 방송했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호기심을 드러냈다.

행주는 "만날 수 없다. 제가 버추얼 아이돌과 친하지 않냐. 일단 그분들은 다른 세계에 살고 있으니까 만날 수 없다"며 "그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건 오직 SNS상"이라고 했다. 그러자 김신영은 "미치겠다. 그럼 고영배 씨 혼자 사진을 찍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고, 행주는 "합성이다"라고 답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이 대화 이후에 이어졌다. 김신영은 "진짜 솔직하게 말씀드리는데 우리 방송엔 나올 수 없다. 나 현타 제대로 올 것 같다. 안보이는데 어딜 보냐. 그래도 우리가 이런 문화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아직 저는..."이라고 이야기한 것.

플레이브 팬들은 해당 발언에 대해 "무례한 발언이었다" "버추얼 가수 뒤에 사람이 있다. 뒤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 바보 만들고, 차별하는 발언이다" "공영방송에서 아티스트의 특성 대한 이해와 배려 없이, 아티스트와 그를 사랑하는 팬과 협업자들을 바보 취급하는 발언을 한 것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일부 팬들은 김신영의 라디오 하차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해당 방송이 녹화 방송으로 진행된 점을 들어 "녹화방송이었다며 그 어떤 제작진도 편집할 생각을 안 하고 그대로 내보냈다는 게 더 충격"이라며 제작진에 대한 지적도 이어진 바 있다.

한편, 플레이브는 지난 2023년 3월 데뷔한 5인조 인기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 지난 3일 세 번째 미니앨범 '칼리고 파트1'을 발매했다. '칼리고 파트1'은 초동기간(발매 첫 주) 103만 8208만 장 판매고를 올리며 올해 첫 초동 100만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플레이브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 중 최초로 '밀리언 셀러'에 등극하는 역사를 썼다.

플레이브의 약진과 함께 버추얼 아이돌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데뷔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메이브, 이오닛, 나이비스을 비롯해 아이시아, 스킨즈 등 후발주자들의 출격이 예고된 것. 시장조사 업체 조사에 따르면 버추얼 아이돌 시장은 2023년 10억 8279만 달러에서 2029년 40억 4433만 달러까지 약 3.7배 성장할 전망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블래스트,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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