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전 소속사 위약금·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지난 3년[종합]
입력 2025. 02.17. 16:09:03

김새론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김새론이 16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1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4시 54분께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집에 방문했다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새론을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숨을 거뒀으며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유서 또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부모님과 여동생 두 명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빈소에는 배우 원빈, 한소희, 김보라 등 생전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스타들의 조문이 잇따르고 있다.

2001년 잡지 '앙팡'에 아역 모델로 데뷔한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를 시작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2010년 원빈이 출연한 영화 '아저씨'로 얼굴을 알렸다. 이에 고인은 생전 원빈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았고, 그때마다 원빈이 자신을 따뜻하게 챙겨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저씨'로 이름을 알린 김새론은 '국민 아역 배우'로 자리잡았다. 이에 2020년 성인이 되기까지 10여 년의 시간 동안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고인은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몬 김새론은 공교롭게 전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그 결과 일대 빌딩들이 정전되고, 입주 상인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사건 발생 당시 전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는 합의금과 위약금 등을 대신 지불했고, 이는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다. 또한 이 여파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출연 분량이 대거 편집됐고, 출연을 앞두고 있던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고인은 골드메달리스트를 떠나면서 해당 위약금을 갚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 소속사의 위약금을 갚을 기회가 부족했다. 부정적인 여론이 계속 이어졌고, 카페 종업원 및 매니저, 연기 지망생 지도 등 아르바이트로도 빚을 갚기엔 역부족이었다.

이후 고인은 지난해 4월 연극으로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하차했다. 이에 고인의 유작은 영화 '기타맨'이 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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