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정신과 교수 "김새론, 벼랑 끝 내몰린 죽음"
입력 2025. 02.17. 16:57:28

김새론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미국 예일대학교 나종호 교수가 배우 고(故) 김새론 비보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나 교수는 17일 자신의 SNS에 "김새론 씨의 명복을 빈다"라며 "영화 ‘아저씨’에서 너무나 귀여운 모습이었던 소녀가, 최근 몇 년간 겪는 고초를 뉴스 기사로 접하며 마음이 아팠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음주 운전은 아주 큰 잘못이다. 만약 처벌이 약하다면 법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잘못을 했다고 해서 재기의 기회도 없이 사람을 사회에서 매장시키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는 아닌 것 같다. 실수하거나 낙오된 사람을 버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나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흡사 거대한 '오징어 게임'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개인에 대한 언급은 잘 안 한다. 한 사람의 죽음은 사회적, 심리적, 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기 때문이다"라며 "다만 이번 김새론 배우의 죽음은 벼랑 끝에 내몰린 죽음이란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어쩔 수가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그녀의 소식을 본 것은 생계가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기사였다. 기사뿐 아니라 일한 카페까지 온갖 악플에 시달리는 것을 봤던 기억이 난다. 얼마나 많은 생명을 잃어야 숨실 틈도 없이 파괴적 수치심을 부여하는 것을 멈출까. 사회적 대화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새론은 16일 오후 4시 54분께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최초 신고자는 김새론과 만나기로 약속했던 지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고인의 장례 절차와 발인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될 전망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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