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탬퍼링 방지 법안 촉구" 뉴진스 독자 활동에 대중음악단체까지 나섰다
입력 2025. 02.19. 16:11:15

뉴진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 5개 대중음악단체가 뉴진스의 독자적인 활동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5개 대중음악단체는 19일 오전 "대중문화예술산업(이하 'K-팝 산업')의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일부 기획사와 아티스트들에게는 근거 없는 여론몰이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국회와 정부에는 주요 갈등 원인이 되는 '탬퍼링' 근절을 위한 정책 지원을 진행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10개월 간 이어진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이하 '민 전 대표')의 기자회견 및 여론전, 뉴진스 하니의 국감 출석 및 그룹 독자 활동 등과 같이 특정 당사자들이 사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나 분쟁을 당사자 간의 협의나 법적 절차 등을 통해 해결하려 하지 않고, 여론전과 일방적 선언으로 사안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민 전 대표와 뉴진스를 둘러싼 갈등 상황은 현재까지도 지리하게 이어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적 당사자 간의 분쟁이 대중들에게 어느 한 쪽에 의해 일방적으로 공표되고 논란거리가 되는 과정에서 K-팝 산업이 얼마나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지를 알리고, 이런 분쟁의 근본적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있었던 뉴진스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이후 발의된 아티스트의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법안과 관련해서는 "저희는 더 효용성 있는 제도의 마련을 위하여, 법적 근거에 기반한 아티스트의 근로자성 여부, 아티스트 외에 다른 K-팝 종사자들의 근로 환경 등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 역시 함께 들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관련 법안들이 산업 전체의 고려 없이 통과된다면 결국 사건 당사자들의 문제로 인해 K-팝 산업계 전체가 빈번한 규제의 영향에 흔들리게 되고, 예측 불가능한 규제 환경에 따른 피해는 K-팝을 지탱하는 전체 참여자들의 피해로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뒤이어 5개 단체는 탬퍼링 방지법안의 마련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호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있었던 뉴진스의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이 같은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하여서는 안 된다. 여과되지 않은 여론전의 공통적 이면으로 꼽히는 '탬퍼링' 의혹에 대한 대처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탬퍼링 방지의 핵심은 '전속계약의 성실한 이행'"이라며 "이제 국회와 정부는 탬퍼링 관련 분쟁이나 논란이 단순히 산업 이해당사자 간의 갈등이라 생각지 마시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산업 중 하나인 K-팝 산업의 아주 중대한 리스크임을 인지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후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뉴진스'의 상표권이 어도어에 있다며 최근 '엔제이지(NJZ)'라는 새로운 그룹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어도어는 2029년까지 계약이 유효하다며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를 제기했다. 또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도 한 상태다.

어도어는 'NJZ'라는 새로운 팀명에 대해서도 "적법한 계약에 기초한 '뉴진스'라는 공식 팀명을 사용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언론에 요청했다.

아직 어도어와의 분쟁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뉴진스는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제 대중음악단체들까지도 이번 사태의 장기화에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다. 단체들이 국회와 정부에 해당 이슈에 대한 정책 지원을 진행해 줄 것을 호소한 가운데, 어도어와 뉴진스 사이의 갈등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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