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 천재' 서강준 복귀…'언더커버 하이스쿨', 액션·코믹·로코 모두 잡는다[종합]
- 입력 2025. 02.20. 15:39:11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서강준이 군백기 후 3년 만에 복귀한다. 액션, 코믹, 로코 모두 담긴 종합선물세트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MBC 금토극의 흥행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까.
'언더커버 하이스쿨'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강준, 진기주, 김신록, 전배수, 김민주, 박세현, 최정인PD가 참석했다.
최정인 PD는 "'언더커버 하이스쿨'에는 안 들어간 장르가 없다. 호러, 액션, 코미디, 로맨스가 다 들어있다"며 "이러한 점 때문에 기존의 언더커버물들과는 다른 매력들이 담겼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서강준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고등학교에 위장 잠입하는 국정원 요원 정해성으로 분한다. 오랜만에 교복을 입게 된 서강준은 "고등학교 배경이라서 신조어들이 많이 나오는데, 새로운 걸 정말 많이 배웠다. 처음에는 하나도 못 알아듣겠더라"며 "젊어보이기 위해서 따로 노력을 하지는 않았고, 제가 고등학교로 잠입을 하는 거니까 그대로 가자는 생각이었다. 교복을 입었을 때는 조금 창피하고, 지금 입어도 되나 싶었지만 그냥 즐겨보자는 생각으로 입다 보니 좋더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서강준의 복귀작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서강준은 "3~4년 만에 이렇게 작품을 여러분께 선보이게 됐다. 세상이 많이 변했고, 하는 것도 많아졌다"며 "제가 없는 시간 동안 변한 세상에 빨리 적응해서 여러분께 재미있는 작품 선보이려고 나왔다"고 밝혔다.
진기주는 극 중 병문고등학교의 기간제 교사 오수아 역을 맡았다. 진기주는 "수아는 정교사가 꼭 돼야 하는 이유가 확실하게 있는 기간제 교사다. 선생님의 사명감도 있지만, 사회적, 환경적인 요인으로 그 사명감을 맘껏 발휘하지 못하는 딜레마도 있다"며 "그래서 수아가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갇혀있지 않고, 그 시기에 사회초년생이 느낄 수 있는 딜레마를 잘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김신록은 병문 재단 및 병문 고등학교 이사장 서명주 역으로 등장하고, 김민주는 해성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병문고 학생회 학생회장이자 서명주의 외동딸인 이예나를 맡았다. 김신록은 모녀 호흡을 맞춘 김민주에 대해 "보통 저희는 하교 후 집에서 만나는데, 거기에서 억눌러온 스트레스를 푸는 장면들이 많다"며 "같은 공간이다보니 몇 회차를 몰아서 찍었는데 딸을 쥐잡듯이 잡아서 민주 씨에게도 다음에는 웃을 수 있는 작품으로 만나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민주도 "처음에 김신록 선배님이 어머니 역할이라는 걸 들었을 때는 신기하고 많이 떨렸다. 평소에 선배님 작품을 많이 봐서 긴장도 많이 됐는데, 실제 현장에서 호흡 맞췄을 땐 선배님 자체가 주시는 에너지가 정말 컸다"며 "덕분에 감정들이 자연스레 나왔던 것 같다. 예나도 사실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도 분명한 친구라서 복잡미묘한 감정에 집중해서 보시면 재미있게 보실 것 같다"며 감상 포인트를 덧붙였다.
치밀하고 계획적인 면모를 지닌 해성을 돕는 팀장 안석호는 전배수가 연기하고, 박세현은 석호의 딸이자 해성의 정체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조력자 안유정 역으로 분한다. 두 사람은 부녀 관계로 등장하지만 전배수는 "우린 만나지 않는다"며 "드라마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 PD는 '밤에 피는 꽃'에 이어 또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된 박세현에 큰 애정을 드러내기도. 최 PD는 박세현에 대해 "'밤에 피는 꽃'을 찍으면서 연기에 반해서 또 함께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며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유정 캐릭터가 연기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20대 여배우 중 누가 연기하면 좋을지 생각했을 때 바로 먼저 떠올라서 러브콜을 보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MBC 금토극의 흥행 레이스가 계속 이어지는 바. 이와 관련해 최 PD는 "(흥행을 이어갈) 자신이 있다"며 "배우분들만 보셔도 알겠지만, 제가 정말 캐스팅을 공들여서 했다. 현장에서 제가 연기를 감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신들도 정말 많았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보시면서 같은 느낌을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앞서 서강준 씨가 웹 예능에 출연해 얘기했듯 목표 시청률은 12%"라고 밝혔다.
서강준은 앞서 유튜브 '짠한 형'에 출연해 시청률 공약으로 팀 전체 해외여행을 내걸었다. 이와 관련해 "술에 취해서 여행을 보내주겠다고 말한 거 같은데, 여기서 취소해도 창피할 것 같다"며 "전 스태프분들 다 보내드리겠다. MBC 내부까지는 집을 팔아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에 전배수는 "12%가 될 것 같은데, 강준이가 안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배우들은 다채로운 장르와 메시지를 강조하며 '언더커버 하이스쿨'만의 관전포인트를 언급했다. 김신록은 "어울려 사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인데, 그걸 쉽고 재미있게 잘 풀어냈다. 현장에서 스태프 분들이 체계적으로 잘 찍어내시는 환경 자체가 재밌었다. 형식과 내용을 모두 잡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오는 21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