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억 탈루설' 이하늬, 이번엔 3년간 급여 명목 27억 지급 의혹
- 입력 2025. 02.20. 17:43:11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이하늬가 세금 60억원을 추징당한 데 이어 부동산 매입 자금 출처 의혹까지 불거진 가운데 이번엔 이하늬가 설립한 개인 기획사가 3년간 급여 명목으로 27억원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하늬
20일 필드뉴스는 한국평가데이터 기업신용분석보고서를 바탕으로 이하늬가 설립한 개인 기획사 호프프로젝트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급여 명목으로 총 27억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국민연금 가입 사업장 내역에 따르면, 호프프로젝트는 국민연금에 가입한 별도의 상시근로자가 없는 법인으로, 법인이 지급한 급여 상당수가 이하늬 또는 대표이사인 남편 J씨에게 돌아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와 관련 팀호프 관계자는 "재무제표에 기재된 급여 항목에는 현 대표(남편)의 급여는 포함돼 있지 않다. 연도별 급여 차이는 매출에 따른 상여금 차이"라고 해명했다.
매체는 "2023년 급여 증가분 8억 7600만 원 상당은 이하늬 등이 받은 상여금이며, 남편이 대표로 취임했음에도 급여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 2023년 책정된 급여를 훨씬 뛰어넘는 금액을 상여금 명목으로 받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개인사업자와 달리 법인의 이익은 개인에게 이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과도한 급여나 상여금을 책정하는 것은 부당행위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것. 또한 "법인의 수익이 임원 개인에게 과도하게 이전되는 경우, 세무 당국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도 했다.
팀호프 측은 "국세청에 의한 세무 조사가 완료된 건으로, 과세 없이 종결됐다"며 "법인이 이하늬에게 지급한 급여에 대한 종합소득세 신고와 납부는 정상 기한 내 완료됐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호프프로젝트가 한때 이하늬와 가족 거주지의 임차료를 대신 부담한 사실도 드러났다"고도 주장했다.
재무제표에 따르면, 호프프로젝트는 2022년 임차료로 1억 2200만 원, 2023년에는 6500만 원을 지급했다. 매체는 같은 기간, 호프프로젝트는 서울 서초구와 용산구 일대에서 주소지를 세 차례 옮겼는데, 이들 주소는 아파트나 빌라로 상당수는 이하늬와 남편이 임차 계약을 맺었던 거주지로 확인됐으며, 사실상 법인이 개인이 부담해야 할 주거 비용을 대신 부담한 것일 봤다.
팀호프 측은 이하늬가 지급해야 할 임차료 일부를 호프프로젝트에서 대신 납부한 사실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2023년 4월 그동안 법인이 부담한 임차료를 변제했고, 이후 개인 비용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체는 이런 해명과 달리 2023년 말 기준 호프프로젝트 재무제표에는 법인이 지급한 임차료가 별다른 수정 없이 계상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