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양봉업자 살해 사건, 살인 동기는 ‘여왕벌’ 때문?
입력 2025. 02.20. 21:00:00

'실화탐사대'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양봉업자 살해 사건의 진실과 외국인 주민등록의 문제점에 대해 알아본다.

20일 오후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두 개의 실화를 다룬다.

지난 1월 설 연휴, 양봉업자 김영수(가명) 씨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아버지를 찾기 위해 양봉장으로 간 아들이 이상한 예감을 느꼈기 때문인데,. 아버지의 트럭 핸들과 시트에는 흙이 잔득 묻어 있었고, 블랙박스는 사라진 상태였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 인력이 총동원돼 수색한 결과 안타깝게도 아버지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2~3년 전 피해자로부터 벌통을 구매했으나 여왕벌이 없다는 이유로 분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화탐사대’ 제작진들이 만난 이 마을 주민 대부분은 이 같은 피의자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여왕벌의 유무는 벌통을 받은 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데, 몇 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문제 삼는 게 의아하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혹시 피의자가 밝힌 동기 외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까.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피해자를 마지막으로 만난 가스 배달 기사는 피해자가 ‘벌통 도둑을 잡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더불어 도둑이 10만 원을 건네며 무마하려 했으나 이를 받지 않고 돌려보냈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으로 기억했다. 그리고 경찰은 피해자가 말한 ‘벌통 도둑’을 피의자로 지목한 상황. 이 모든 게 사실이라면, 피의자는 왜 이토록 벌이 필요했던 걸까. 그 이유를 알면 사건의 실체에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유족들은 ‘여왕벌’에 초점이 맞춰진 언론 보도에 괴로움을 호소했다. 이들이 바라는 것은 그저 사건의 전말이 명백하게 밝혀지는 것이라고 하는데.

한편 은영(가명) 씨가 4살이 되던 무렵, 엄마는 가족의 곁을 떠났다. 은영(가명) 씨의 아버지는 사라진 엄마를 찾아보려고 애썼지만 교포였던 엄마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발견된 엄마의 유일한 행적은 행방불명으로 말소시킨 주민등록을 다시 살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전한 주소에서도 엄마를 찾을 수는 없어 결국 은영 씨(가명)의 아버지는 엄마를 찾는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어려서부터 엄마가 있는 친구들을 보며, 엄마의 부재를 느끼곤 했다는 은영(가명) 씨. 아빠는 그런 은영(가명) 씨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었다고 하는데. 교포였던 엄마는 왜 가족들을 두고 사라진 걸까.

지난해 여름, 은영(가명) 씨는 우연히 엄마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이 일치하는 SNS 계정을 찾게 되었다. 게시물 속에서 찾은 직장 정보로 결국 엄마를 만난 은영 씨(가명). 그녀는 앞으로는 ‘엄마가 있는 평범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설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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