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17' 봉준호 감독 "미키·나샤 로맨스, 핵심적인 요소"[5분 인터뷰]
입력 2025. 02.21. 08:00:00

봉준호 감독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봉준호 감독이 작품 최초 '미키 17'을 통해 로맨스를 다뤘다.

19일 봉준호 감독은 영화 '미키 17' 개봉을 앞두고 셀럽미디어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봉준호 감독 작품 최초 로맨스를 다뤄 더욱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미키와 나샤 사랑이야기는 이번 작품에서 중요한 기본 척추 같은 거다. 원작에서 (다른 부분은) 많이 바꿨지만, 이것만큼은 바꾸지 않고 싶었다. 나샤가 미키를 끝까지 지켜주려고 하던 순간이 있었는데 그게 핵심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키가 처한 상황이 사실 잔혹하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미키라는 청년이 파괴되지 않는다. 그게 관객과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었다. 과거에 나온 인물을 심하게 가혹하게 다룬 경우가 많아서 이번에 그러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키가 경멸을 당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파괴되지 않는다는 게 기본 핵심이다. 그럴 수 있었던 건 나샤가 옆에 있었기 때문이다. 미키는 계속 자신를 둘러싼 시스템이 자기를 죽으라고 하고 죽을 곳에 등 떠밀려 나가는데 나샤가 최초로 자길 살려준 거라 의미가 남다르다. 멜로 장르를 도입하고 싶었다기보다는 서사에 스토리에 핵심적인 요소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미키 17'은 28일 국내 개봉, 3월 7일 북미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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