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김새론→이유주 사망, 비통한 2월… 베르테르 효과 우려도
입력 2025. 02.21. 11:49:12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김새론부터 스타 요가 강사 이유주까지, 연이은 비보가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동시에 베르테르 효과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지난 11일 방탄소년단(BTS) 한복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김리을(본명 김종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고인은 지난 11일 오후 9시께, 전북 남원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2세.

1993년생인 김 대표는 2016년부터 한복 원단으로 현대적인 정장을 만들어 ‘ㄹ(리을)’이라는 브랜드를 대표로 운영해 왔다. 2020년 10월에는 방탄소년단(BTS) 지민, 슈가, 제이홉이 '지미팰런쇼' 출연 당시 입었던 한복 정장을 디자인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업계에서는 "한복패션을 가장 한국적인 스타일로 세계에 알린 전도유망한 젊은 디자이너였다"고 애도했다.


'천재 아역 배우'로 불리던 김새론은 16일 오후 4시 54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신고자는 김새론과 만나기로 약속했던 지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변사사건으로 처리했다.

2001년 잡지 '앙팡' 아역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여행자'가 칸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으면서 칸 레드카펫을 밟은 우리나라 최연소 배우로 기록됐고, 영화 '아저씨', '도희야' 등에서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며 천재 아역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하지만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김새론은 생전 음주 운전 사고로 발생한 위약금·손해배상금을 낼 돈이 없어 전 소속사로부터 7억 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골드메달리스트를 떠나면서 해당 위약금을 갚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계속 이어지면서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연예인을 향한 과도한 악플과 악성 보도가 한 사람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19일 유명 요가 강사 이유주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35세.

고인은 사망 하루 전 자신의 SNS에 "Bye"라는 글과 함께 셀카를 게재했다. 고인이 가장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로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두 달 전인 지난해 12월에는 "실은 나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 이후의 삶은 일단 모르겠다. 즙을 짜듯이 일하고 있고 언니가 많이 힘들어 아무런 말을 하기도 듣기도 싫어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게 아무것도 없다. 매일 챙겨 받는 선물들 보면은 내가 힘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식과 빈소는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

잇따른 비보가 전해지며 베르테르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란 유명인 또는 평소 선망하거나 존경하던 인물이 자살할 경우, 심리적으로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유명인과 자신을 동일시여겨 유사방식으로 잇따라 자살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베르테르 효과 방지를 위해서는 주변인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상 징후 발견 시 대화를 통해 풀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사진공동취재단, 김리을, 이유주 SNS]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