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오요안나, 일기장·카톡 이어 근태보고서 소송자료 유출
- 입력 2025. 02.22. 16:32:49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MBC 기생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와 관련한 소송 자료가 유출됐다.
오요안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오요안나의 근태 보고서와 녹취록 등이 공개됐다.
공개된 근태 보고소에 따르면 고인은 2022년 1월 26일 '뉴스투데이'에 지각해 이현승 캐스터가 긴급 출근해 대기했다.
2022년 3월부터 오요안나에 대한 선배들의 비난과 폭언이 본격화 돼 2년 넘게 지속됐고, 직장 내 갈등으로 인한 괴로움에 수면제와 술로 잠들다 보니 펑크가 있었다는 것이 유족들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오요안나의 통화 녹취록과 카톡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공개된 자료에는 오요안나가 선배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오요안나는 욕설을 섞어가며 격한 감정을 토해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 자료들이 소송자료라는 것. 녹취록은 유족들이 제출한 증거로 사건 번호까지 적혀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가해자와 MBC 측이 여론전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지난해 12월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오요안나의 유족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의혹을 받는 동료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