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공효진X이민호 조합인데…'별들에게 물어봐', 시청률 부진 속 퇴장
입력 2025. 02.24. 16:23:37

'별들에게 물어봐'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에 시청률 반등은 없었다. 스타 배우 공효진 이민호 조합, 500억 원 이상의 제작비 모두 무색해지는 성적으로 불명예 퇴장하게 됐다.

24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최종회는 2.6%(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종영했다.

3.3%로 시작했던 '별들에게 물어봐'는 2회에서 3.9%로 소폭 상승한 뒤,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1~2%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종영까지 4회차를 남긴 13회부터도 계속 1%대를 기록했고, 결국 최종회에서 2.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지 못하고 종영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지구 밖 생활기다.

제작 준비 기간만 5년, 제작비 500억 원에 이르는 대작에, 공효진과 이민호 등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또한 tvN '싸이코지만 괜찮아' 박신우 PD가 연출하고, MBC '파스타', SBS '질투의 화신', KBS2 '다리미 패밀리'의 서숙향 작가가 극본에 참여해 더욱 주목받았다.



하지만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냉혹한 반응을 쏟아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시도는 신선했으나 인료 최초 무중력 임신이라는 소재 역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는 데에 실패했고, 1회부터 시작된 난자, 정자, 교미, 섹스, 임신 타령은 시청자들에게 당혹감을 안겼다.

소재나 장르만의 문제도 아니었다.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에도 시청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이브 킴과 공룡의 멜로 라인도 서사가 부족해 설득력이 떨어졌고, 몰입을 깨는 베드신, 느닷없는 돌고래쇼 등 당황스러운 장면들이 이어져 시청자들의 반감을 샀다.

또한 이민호와 공효진의 케미가 살지 않는다는 평도 적지 않았다. 특히 공효진과 이민호는 로맨스 드라마에서 강세였던 바, 이들의 출연 소식이 전해진 뒤 많은 기대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두 사람 모두 뼈아픈 성적표로 마무리하게 됐다.

'별들에게 물어봐'의 실패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수백억 원의 제작비, 스타 배우 캐스팅 등 흥행에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져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이끌지 못하면 매력적인 작품이 될 수 없다. 최근 드라마 제작 시장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제작자들은 작품 제작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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