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신원 특정된’ 뻑가 “살해 협박당해” 이의신청→법적대응 시작?
입력 2025. 02.25. 11:21:59

뻑가, 과즙세연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잃을 게 없다”

최근 BJ 과즙세연의 소송으로 신상이 특정된 ‘사이버렉카’ 유튜버 뻑가가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24일 뻑가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현재 여기저기서 저를 음해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강력한 대응을 할 예정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전 어차피 수익도 막혔고 잃을 게 없는 상황에서 총력을 다해 맞서겠다”라고 강조했다.

뻑가는 미국 법원에 익명으로 신원 정보 공개를 막아달라는 이의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와이어에 따르면 뻑가로 추정되는 ‘J. DOE’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과즙세연이 청구한 정보공개 청구 사건에 이의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해당 이의신청은 과즙세연이 뻑가의 신원을 확보한 이후 제출돼 사실상 의미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뻑가는 구독자 수 114만명에 달하는 유튜버로 가면을 쓰고 방송하는 일명 ‘사이버렉카’다. 그동안 익명성에 숨어 타인을 저격하거나, 비난하는 내용의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뻑가는 유튜버 잼미가 남성혐오를 하는 페미니스트라며 저격 영상을 업로드해 비판 받았다. 결국 잼미는 “엄마가 나 때문에 죽은 것 같다. 내가 방송을 안 했다면 엄마가 안 죽었겠지. 방송에서 그 행동을 안 해서 악플이 달리지 않았다면 엄마가 마음고생 안 했겠지”라고 호소하며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사망했다.

또 뻑가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목격된 과즙세연을 방송 소재로 삼으며 과즙세연이 금전적 대가를 받고, 성관계를 했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피소됐다. 그러자 뻑가는 자신의 영상 대부분을 삭제했다.

과즙세연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리우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으로부터 뻑가에 대한 증거개시 요청 일부를 승인받아 구글로부터 뻑가에 대한 개인정보 일부를 제공받았다.

구글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뻑가 채널 운영자는 한국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남성 박모씨로 밝혀졌다. 입수된 뻑가의 개인 정보는 과즙세연이 뻑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뻑가의 신상정보 공개 후 웹툰작가 주호민도 법적 대응을 암시한 바. 주호민은 “(뻑가가) 우리 가족을 다룬 영상을 가지고 계신 분은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두 세 개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뻑가는 딥페이크 범죄 피해를 우려하는 여성들을 조롱하며 혐오적인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호들갑 떠는 글이 퍼지고 있다”라며 “여성 기자들, 여성 정치인들도 나와서 같은 소리로 선동한다. 외국 언론에도 발 빠르게 제보하고, 좌표도 찍어서 댓글 작업하는 등 체계가 굉장히 잘 잡혀있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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