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지지고 볶는 '나솔' 세계관…출연자 우려먹기 논란
입력 2025. 02.25. 14:27:55

지볶행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나는 솔로' 세계관이 여행 예능으로 확장을 예고한 가운데, 우려먹기 논란에 맞닥뜨렸다.

SBS Plus·ENA·티빙 신규 예능 '지지고 볶는 여행'(이하 '지볶행')이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지볶행'은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이끄는 촌장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지고, 볶고, 속 끓이며 사는 것이 사랑과 인생'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나는 솔로' 화제의 출연진을 다시 모아 여행을 떠난다.

'지볶행' 출연진으로는 '나는 솔로'와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 최종 커플이었다가 헤어진 커플, 순애보로 좋아했지만 안타깝게 이어지지 못한 커플, 싸우다 정든 커플 등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이들이 등장한다. 여행을 통해 이미 인연이 있는 출연자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그러나 '지볶행' 콘셉트가 공개되고 '출연자 우려먹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제작진은 이미 '나는 솔로' 출연진들이 출연하는 스핀오프 '나솔사계'를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볶행'까지 추가되면서 일부 화제성 높은 출연자들의 반복되는 출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볶행'의 첫 출연자로 낙점된 9기 옥순, 22기 영숙, 10기 정숙 등은 '나는 솔로', '나솔사계'에 이어 '지볶행' 출연까지 확정했다. 소위 '남규홍 픽' 출연자만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세계관 확장'이라기 보다는 화제성을 쉽게 모으기 위한 안일한 기획이라는 지적이다.

포맷 역시 유사할 것으로 추측된다. '나는 솔로'는 데프콘, 송해나, 이이경이, '나솔사계'는 데프콘, 경리, 윤보미가 스튜디오에서 출연진들의 VCR에 코멘트를 얹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지볶행' 역시 신동, 경수진, 이세희 3명의 MC가 스튜디오에서 출연진들의 여행을 지켜볼 예정이다.

제작진은 "기존 '나는 솔로' 시리즈의 진정성 있는 매력은 유지하면서도, 여행이라는 새로운 포맷을 통해 더욱 자연스럽고 특별한 관계에서 오는 리얼리티 감정 여행을 그려낼 것"이라며, "서로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이 공존하는 이들의 여행이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공감과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프로그램의 매력을 전했다.

현재 SBS Plus·ENA에서는 수요일 '나는 솔로', 목요일 '나솔사계'가 방송 중이다. 금요일 '지볶행'이 편성되면서 주 3회 '나는 솔로' 세계관이 연달아 시청자들을 찾게 된다. 비슷한 형식에 반복되는 출연진, '나는 솔로'에 '여행'이라는 키워드만 추가된 두 번째 스핀오프 '지볶행'이 우려의 시선을 넘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Plus, ENA,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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