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록X문상훈 '주관식당', 슴슴한 '밥친구 예능'을 원한다면[OTT 리뷰]
입력 2025. 02.27. 14:16:43

주관식당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은은하고 슴슴하다. 그래서 자꾸만 손이 간다. 퇴근 후 집에서 '혼밥'(혼자 밥 먹는 것)하면서 보기 딱 좋은 '밥 친구 예능'이다. 러닝 타임도 37분~45분 사이로 부담스럽지 않다. 최강록과 문상훈이 정해진 메뉴 없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주관식 요리를 만드는 요리 토크쇼 '주관식당' 이야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주관식당'은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출연해 그들의 사연과 고민이 담긴 주문서를 작성하면, 음식을 위해 연구하고 또 연구하는 최강록 셰프와 재치 넘치는 파트너 문상훈이 게스트를 위한 특별한 한 상을 완성한다.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2 우승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통해 화제가 된 셰프 최강록과 다양한 유튜브 채널에서 공감과 웃음 가득한 토크를 보여준 문상훈이 만나 특별한 쿡방을 선보인다.

먼저 '주관식당'의 첫 번째 매력 포인트는 최강록, 문상훈의 오묘한 케미스트리다. 느릿느릿한 최강록 셰프의 대화법에 말재간이 뛰어난 문상훈의 언어가 섞이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티키타카가 잘 되는 대화 흐름은 아니다. 오히려 어설프다. 그런데 어딘가 어설픔에서 오는 매력이 있다.

두 번째 관전포인트는 최강록 셰프의 요리 세계를 천천히 음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강록 셰프의 요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콘텐츠다. 오직 한 명의 게스트를 위해 주관적인 요리를 하는데, 최강록 셰프만의 요리 철학이 곁들여있는 새로운 음식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셋째, 도파민 예능 홍수 속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무해한 토크쇼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편안함을 안긴다. 1, 2회에서 장기하와 정해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첫 번째 게스트 장기하는 '와인과 어울리는 감자탕'을 주문했고 두 번째 게스트인 정해인은 '선입견을 깰 수 있는 고기와 채소 요리'를 요청했다. 두 사람의 사연과 고민이 담긴 주문서 내용 자체도 기존 쿡방에서 볼 수 없었던 흥미로운 요소였다.

진지하게 맛을 음미하는 게스트들의 모습과 요리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을 비롯해 요리를 만드는 과정과 고민했던 지점들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는 최강록 셰프의 모습, 홀 매니저로서 음식을 서빙하고 설명하는 문상훈의 모습 등 '찐' 식당 사장·직원과 손님의 모먼트를 뽐낸다. 그야말로, '밥 친구 예능'으로 안성맞춤이다.

전편 '몰아보기'는 불가능하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주관식당'은 매주 토요일 주 1회 공개된다. 3회는 오는 3월 1일 공개된다. 3회에서는 댄서 가비가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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