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tvN 토일드라마 어쩌나…'감자연구소', '별물' 이어 1%대 출발
- 입력 2025. 03.04. 16:23:42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드라마 '감자연구소'가 '별들에게 물어봐'(이하 '별물')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별들에게 물어봐'의 여파일까. 강태오의 복귀작임에도 불구, 2회 연속 1%대 시청률로 '감자연구소'가 아쉬운 출발을 알렸다.
'감자연구소'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심재현)는 지난 1일 1회에서 1.7%, 2일 2회에서 1.8%(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감자연구소'는 강태오의 전역 후 복귀작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강태오는 지난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흥행 후 큰 인기를 얻었지만, 종영 후 바로 입대를 결정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강태오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군백기 이후 첫 복귀작으로 '감자연구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여러 대본을 (군 복무 때) 당직을 서면서 많이 읽었다. 밤새 잠을 버텨야 하는 상황에서 잠을 깨려고 시나리오를 많이 접했는데, 잠을 확 깨게 해주는 작품이었다"면서 "그 외에도 많은 매력에 끌려서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감자연구소'도 전작이었던 '별물'의 후폭풍을 피해 가지 못했다.
앞서 지난해 tvN 토일드라마에서는 '눈물의 여왕', '엄마친구아들', '정년이' 등 다양한 인기작들이 등장했다. '별물' 역시 tvN 토일드라마로 편성됐고, 동시에 대규모 제작비와 스타 배우 캐스팅 등으로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3.3%로 시작했던 '별물'은 계속 1~2%대를 머물렀고, 최종회 마저도 2.6%로 기록하며 불명예 퇴장했다.
그 여파로 인해 후속작인 '감자연구소'도 1%대로 출발하게 됐다. '감자연구소'는 실험적인 소재, 호불호가 갈리는 B급 로맨스 코미디 장르라는 점으로 인해 시청층을 이끌기도 쉽지 않았다.
심지어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과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4회 연속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면서 '감자연구소'는 자연스레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또한 tvN 토일 드라마 특성상 대부분 금토드라마와 맞붙지 않는 일요일의 시청률이 훨씬 더 높았지만, '감자연구소'는 0.1%P밖에 상승하지 못했다.
다행히 '감자연구소'는 총 12부작으로, 아직 2회까지만 방송되어 아직 극 초반을 달리고 있다. 극이 본격적으로 전개된 뒤, 입소문을 탄다면 반등할 기회가 충분히 남아있다. 과연 '감자연구소'가 tvN 토일드라마의 명예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