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영, 13년만에 '헤다 가블러' 연극 무대 오른다
- 입력 2025. 03.05. 13:33:36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이혜영이 13년만에 ‘헤다 가블러’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이혜영
2012년 ‘헤다 가블러’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혜영이 ‘헤다 가블러’에 다시 참여한다. 이혜영은 계급주의가 무너져 가는 숨 막히는 부르주아 사회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과 그 자유의지의 추락으로 파괴적 결말을 맞는 헤다의 절망감을 열정적인 연기로 그려내면서 평단과 객석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헤다 가블러’는 헨리크 입센이 원작으로,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다룬 작품이다. 누가 ‘헤다’ 역을 맡는지가 화제일 정도로 ‘헤다’는 입센의 작품 중 가장 극적인 역할 중 하나이며, 여성 햄릿이라고 비유되기도 한다.
'헤다 가블러'의 연출은 박정희 현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맡는다. 2000년대 이후 한국 현대 연극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여성 연출가이자 실험적 연출가로 평가받고 있는 박정희 예술감독은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과 다양한 형식적 실험을 더해 자신만의 독특한 무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편 '헤다 가블러'는 내달 10일부터 국립극단과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은 5월 8일부터 6월 1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이어진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블루드래곤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