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이제는 은퇴할 수 있다고 생각…물려줄 사람 충분하다"
입력 2025. 03.05. 14:33:03

이미자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이미자가 공연 기자간담회에서 은퇴를 암시했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스탠포드홀에서는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脈)을 이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이미자, 주현미, 조항조가 참석했다.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脈)을 이음''은 오는 4월 26일, 27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이미자는 "원래 저는 이 은퇴라는 단어의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경솔하다고 생각해서 안 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이라는 말을 이제 여기에서는 확실하게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항상 무대를 설 때마다 우리 전통가요의 뿌리를 잊지 않으려 하고, 계속해서 이어가고 사라지지 않게 하려고 연구를 많이 해왔다. 그런데 그것을 거의 포기한 상태에서 이번 공연을 마련을 해줬다. 헌정의 의미가 담긴 무대를 준비했고, 후배들을 고르고 골라서 전통가요의 맥을 대물림해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미자는 "저는 전통가요가 시대의 흐름을 대변하는 노래라고 자부한다. 그 노래들이 사라지는 게 너무나 안타까워서 많이 힘들었다. 또 질이 낮은 노래라고 소외받은 기억도 있다. 그래서 내가 무대에 설 수 있는 동안은 이 노래를 꼭 잊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했다"면서도 "제가 거의 포기하고, 이제 더는 무대를 설 수 없다고 생각하던 때에 이 공연의 얘기가 나왔다. 이 공연으로 인해서 후배들이 맥을 이을 수 있는, 또 물려줄 수 있는 공연을 하고 끝낸다는 것에 열심히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은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제는 물려줄 사람이 있다. 이 사람들에게 그 아래에도 잘 물려달라는 부탁과 함께 공연을 열심히 하고 마무리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脈)을 이음''은 오는 3월 6일 오후 2시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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