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익준 "후배 A씨, 화해 후에도 고소 취하 못 하겠다고"
입력 2025. 03.05. 17:21:12

양익준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영화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폭행 혐의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양익준은 5일 오후 서울 성북구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불거진 폭행 논란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양익준은 지난해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성북구 주점에서 후배인 영화 스태프 A씨의 머리를 종이 뭉치로 여러 대 때리고 폭언한 혐의로 지난달 11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12일 양익준은 예정돼 있던 영화 '고백'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 중 양익준의 주장에 의하면, 당시 가게에는 A씨를 포함해 총 9명 정도가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양익준은 "A씨가 과거 나처럼 본인을 챙기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서 '아이고 이놈아~ 아이고 이놈아~'하면서 툭툭 쳤다. 나도 돈이 없어서 쌀과 쌈장으로 버텼던 시기가 떠올라서 스스로를 챙기지 못하는 A씨가 안타까웠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메모하던 종이로 머리를 가볍게 두 번 툭툭 두드렸다"며 폭행 행위 자체를 부인했다.

또한 A씨는 A4 용지 여러 장으로 맞았다고 했으나, 양익준은 한 장씩 뜯어쓰는 15장 짜리 B5 크기의 메모장이었고 주장했다. 해당 메모장은 이미 경찰에 증거물로 제출했다고.

양익준 감독은 "사실 중간에 A씨와 화해했다. 중재자가 A씨와의 합의문을 작성했다.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했고, 나도 알겠다고 했다"며 "지금 이유를 모르겠지만 A씨는 계속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 화해를 했고, 끝내기로 합의했는데 고소는 취하 못하겠다고 하더라. '수사는 수사대로 하고, 재판에 가게 되면 벌을 받아라'라고 했다. 합의는 천천히 해서 합의대로 천천히 풀자고 했다"며 A씨의 행동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죄가 있다면 떳떳이 죗값을 받겠다. 진실이나 사실 여부를 떠나 재판까지 간다면, 사실과 달리 법의 처분이 그렇게 나온다면 처벌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떳떳이 받겠다"며 "어머니가 '너무 착하게만 굴면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다'라고 하셨던 말이 절실히 떠오른다. 착한 선의를 갖는 게 나쁜 건 아닌데, 지금껏 착하게 살며 당한 부분이 많아 그 말이 생각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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