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오해 아쉬워" 이수지, 침묵 끝…'대치동맘' 패러디 논란에 첫 심경
입력 2025. 03.06. 09:50:41

이수지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코미디언 이수지가 침묵을 깼다. 최근 불거진 '대치맘' 패러디 논란에 대한 심경을 처음으로 직접 밝혔다.

이수지는 지난 5일 오후 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수지는 제이미맘, 슈블리맘 등 유튜브 '핫잇슈지'에서 선보인 다양한 캐릭터와 관련해 "모든 캐릭터에 공을 들인다. 사실 대치맘 영상을 올릴 땐 추억으로 남기자는 마음으로 업로드를 한 거였다. 그런데 반응이 크게 와서 '내가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네' 싶었다. 오해도 있고 부담감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모든 캐릭터들은 내 주변 인물들, 혹은 내 모습, 내가 경험했던 것들을 토대로 만든다"면서 "내 취미가 인간 관찰이다. 우리 어머니가 휴대폰 덮개 케이스를 쓰는 것도 패러디했는데 항상 식당이나 카페 등 공공장소에 가면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본다. 다음은 당신이 될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는 첫 영상이 게재된 지 한달여 만에 구독자 수 60만명에 달할 만큼 성장했다. 특히,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대치동의 열혈 엄마, 일명 '대치맘'을 패러디한 제이미맘 영상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지난달 4일 첫 공개된 대치맘 패러디 영상은 3월 6일 기준 조회수 796만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달 25일 업로드된 두 번째 영상 역시 8일 만에 495만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이수지가 입은 옷과 가방, 차까지 화제가 됐다. "이수지 때문에 몽클 패딩을 입지 못하겠다"는 글이 대치동 인근 맘카페에 등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이 점퍼 매물이 700건 넘게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특정 지역 학부모들을 싸잡아서 인신공격하는 댓글들이 너무 많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 이상하게 만들지 마라" 등 이수지의 콘텐츠가 특정 계층, 특정 성별을 겨냥해 혐오·편견을 조장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설상가상 배우 한가인에게 불똥이 튀면서 '대치맘' 패러디 영상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한가인이 자녀 라이딩(차로 자녀를 학원 등에 데려다주는 것) 일상이 다시금 주목받게 된 것. 일부 네티즌들은 이수지가 '한가인을 저격한 것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결국 한가인은 유튜브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한가인의 유튜브 채널 제작진은 "한가인 자녀에 관한 악플이 많았다.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수지 소속사 IHQ는 "이수지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채널이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수지도 별다른 해명 없이 '대치맘' 패러디 영상 2편을 공개했다. 이후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결국 이수지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직접 나섰다.

이수지의 심경 고백 이후 '대치맘' 패러디와 관련해 왈가왈부하는 이들이 사라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이수지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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