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 렉카’ 뻑가, 과즙세연에 “신상 언급 말라” 경고장 보내
- 입력 2025. 03.06. 10:03:4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사이버 렉카’ 유튜버 뻑가가 본인의 신상을 확보해 일부 공개한 BJ 과즙세연 변호사에게 경고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뻑가
5일 YTN에 따르면 BJ 과즙세연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리우 정경석 변화는 최근 뻑가로부터 소송 관련, 언론을 포함한 외부 노출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경고성 메일을 받았다.
이후 뻑가는 정 변호사에게 메일을 보내 “본 사건에서 획득한 정보를 활용해 추가적인 소송을 촉진하거나 유도할 의도가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라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뻑가는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인터뷰를 포함한 외부 공개를 중단할 것’ ‘소송 관련 정보를 제3자에게 공유하지 않을 것’ ‘소송을 통해 얻은 정보는 소송 외의 목적에 사용하지 않을 것’ ‘이메일, 메시지, 인터뷰 녹취록 등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커뮤니케이션 기록을 보존할 것’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 변호사는 “대중적 관심이 높은 사건에 대해 소송 진행 상황이나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말하는 것은 전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라며 “저희는 모든 절차를 법에 정해진 바에 따라 수행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뻑가의 신상 정보를 요청한 매체와 변호사가 있었지만 모두 거절했다”라며 “디스커버리를 통해 입수한 개인정보는 입수한 목적을 위해 사용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뻑가는 구독자 수 114만명에 달하는 유튜버로 가면을 쓰고 방송하는 일명 ‘사이버렉카’다. 그동안 익명성에 숨어 타인을 저격하거나, 비난하는 내용의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법무법인 리우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으로부터 뻑가에 대한 증거개시 요청 일부를 승인받아 구글로부터 뻑가에 대한 개인정보 일부를 제공받았다. 구글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뻑가 채널 운영자는 한국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남성 박모씨로 밝혀졌다.
뻑가는 미국 법원에 익명으로 신원 정보 공개를 막아달라는 이의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뻑가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현재 여기저기서 저를 음해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강력한 대응을 할 예정이다”라며 “전 어차피 수익도 막혔고 잃을 게 없는 상황에서 총력을 다해 맞서겠다”라고 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