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주가 반토막·개미들은 우는데…백종원, 더본코리아 배당금 17억 수령
- 입력 2025. 03.06. 12:07:39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배당금으로 약 17억을 수령한다. 더본코리아가 결산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이번 차등 배당 결정은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대응으로 해석된다.
백종원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번 배당에서 대주주에게 주당 200원, 일반 주주에게 주당 3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배당금 총액은 35억 4189만원 규모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IPO(기업공개) 당시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3년간 배당금으로 175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일반 주주의 주당 배당금은 올해 300원을 시작으로 2025년 500원, 2026년 700원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주주인 백종원은 100원 낮은 차등 배당을 받게 된다. 이는 소액주주보다 100원 낮은 차등 배당을 받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더본코리아가 결산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더본코리아는 IPO 직전까지 배당을 중단하고, 현금 유동성 확보에 집중해왔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6일 상장 첫날을 고점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공모가는 3만 4000원이었으나 지난달 초 2만 9000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최근 ‘한돈 빽햄’의 고가 논란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설 연휴 통조림 햄 선물세트를 “대폭 할인해 판매한다”라고 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선 애초 정가가 타 제품 대비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고, 품질은 더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백종원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생산단가가 높아 원가 차이가 많이 난다”라며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에 대해 “200g 기준 고기 함량 차이는 14g 정도다. 고기 원가로 따지면 100원이 안 되는데 100원 아끼자고 고기 함량을 줄이겠느냐”라고 해명했다.
백종원의 해명에도 논란은 계속됐고, 결국 더본코리아 측은 자사 공식 온라인몰에서 ‘빽햄’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에도 “농가에 도움이 되려 한다”라고 홍보한 밀키트가 브라질산 닭을 사용해 논란이 되는가 하면,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튀김기 옆에 둔 LP가스통이 포착되며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액화석유가스법 시행규칙 제69조에 따르면 가스통은 환기가 양호한 옥외에 둬야 한다. 이를 위반할 시, 허가 관청이나 등록관청이 4000만원 미만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여기에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이 지난해 12월 농지법과 건축법 위반으로 예산군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잇단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더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