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피해자 연대 "조직적 기망 통한 사기 행위…항고 예정"
입력 2025. 03.06. 17:01:42

유재환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작곡가 유재환이 무혐의 판결을 받은 가운데, 피해자들이 입장을 밝혔다.

유재환 피해자 연대는 6일 SNS 계정을 열고 "그동안 법적 절차를 통해 우리의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그러나 최근 경찰이 본 사건에 대해 불기소(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피해자 연대 측은 "비록 행정기관이 이번 사건에 대해 형사 처벌이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이는 행위가 정당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는 여전히 이 사건이 단순한 계약 불이행이 아니라, 조직적 기망을 통한 사기 행위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작곡 프로젝트 1기 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2기 참가자를 모집하고 금전적 이득을 취한 것을 두고 "명백한 돌려막기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유재환이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법적 책임을 피하려는 시도와 관련해 "계획적이고 반복적인 사기행위가 확인된 만큼, 심신미약을 이유로 면죄부가 주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피해자 연대 측은 "향후 저희는 고등검찰청에 항고(이의신청) 제출 예정이며, 음악 전문가 감정을 통해 곡의 계약 불이행 여부를 입증하는 자료 제출 및 국세청 및 관련 기관에 신고하여 탈세 여부 검토를 요청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재환은 가수 지망생 등에게 무료로 작곡을 해주겠다고 접근해 금전을 요구하고 숨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뿐만 아니라 성희롱, 성추행 등 여러 논란에도 휘말리기도 했다.

서울강서경찰서는 지난달 10일 유재환이 곡 제작을 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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