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선녀 빼고 다 달라"…결혼으로 업그레이드 된 '하트페어링'[종합]
입력 2025. 03.07. 12:00:46

하트페어링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하트시그널'이 '하트페어링'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연애가 아닌 결혼에 초점을 맞춰 한층 진지하고 현실적인 2030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7일 오전 채널A '하트페어링'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철환 PD, 가수 윤종신, 배우 이청아, 슈퍼주니어 최시원, 오마이걸 미미, 사회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참석했다.

'하트페어링'은 결혼하고 싶은 청춘들의 '낭만'과 '현타' 충만한 혼전 연애 일기를 그려내는 '결혼 전제' 연애 프로그램이다. "결혼 전 마지막 연애를 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모인 청춘남녀들이 단순한 '썸'을 넘어, '예비 배우자'를 찾기 위해 진지하게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특히 '하트페어링'은 '하트시그널' 시리즈의 박철환 PD가 선보이는 신작으로 기획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박 PD는 "흔히 하는 말로 '이말삼초'라는 말이 있다. 불과 2~3년 사이인데 사이 사람이 확 변하게 되는 기점이 있는데 그때 연애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뀐다. '하트시그널'을 하며 많은 출연자분들을 만나보니 20대 중반에서 30대 넘어갈 때 결혼을 전제하지 않으면 누군가 만나기 망설이는 경우가 많더라. 또 연애보다 일이 좋아서 출연을 고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과정을 보면서 '이분들이 원하는 건 뭘까. 어떻게 하면 이분들이 우리 프로그램과 함께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해봤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연애에서 결혼으로 관점이 이동하니 출연진들의 선택도 달라졌다. 박 PD는 "'하트시그널'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따라가는 프로그램이었다. '저 사람이 날 좋아하나? 누군가 날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지?'가 핵심이었다면, '하트페어링'은 '누가 나랑 잘 맞지?'라는 질문에 대한 것이다. 결혼은 좋아하는 사람과 잘 맞아야 갈 수 있는 길이다. 맞을 수 있을지 아닌지가 어려운 문제다. 연애도 어렵지만 결혼은 더 어려운데 그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담아낸 프로그램이다"고 전했다.




스튜디오 MC로는 '하트시그널'을 함께 했던 윤종신, 미미에 이청아, 최시원, 박지선 교수가 합류했다. 윤종신은 "'하트시그널'부터 시작해 '하트페어링'까지 진행을 맞게 됐다. 옛 기억을 되살려서 방송하고 있다"면서 "'하트페어링'과 '하트시그널'은 연애와 결혼이라는 비슷하지만 결과물이 다른 것을 다룬다. 출연자들 마음가짐이 조금 더 진지하거나 현실적인 걸 감안하는 게 '하트페어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자들이) 단순 호감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여러가지가 섞인 상태에서 선택하기 때문에 연애와 다르다고 생각했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미미 역시 "심플하게 얘기하면 선남선녀인 거 빼고 다 변했다. 바라보는 입장도 다 다르고 썸에서 연애로 가는 것과 썸에서 결혼으로 가는 건 다르니까 굉장히 혼돈의 카오스다"라고 공감했다.

특히 그간 연애에 관심 없다고 해온 미미가 "결혼을 향한 관심이 하이패스로 뚫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보통 연애에 관심이 없으면 일이나 커리어에 집중을 많이 하지 않나. 그런 분들도 혹한다"며 "역대급 설렘과 공감이 될 것이다. 인생 드라마처럼 느껴지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합류한 이청아는 "남의 연애에 사실 관심이 없다. 유일하게 본 연애 프로그램이 '하트시그널4'다"라고 전했다. 연애 프로그램을 즐겨보지 않음에도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공감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제작진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고. 그는 "저 마음을 느껴보지 싶었다. 둔한 편이라 플러팅을 잘 모르는 사람인데, 이번에 보면서 연애 세포를 키워볼까 한다"며 웃었다.

이어 "출연자들을 보면서 어쩔 수 없이 저에 대해 생각도 하게 된다. 저는 가치관도 들어가고 방향성이 아닐까 싶다. 결혼하게 된다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과 타이밍이 아닐까 싶다"며 "저는 현실의 연애는 너무 영화 같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하트 페어링 영화와 다큐가 적절히 섞여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보면서 나에게 맞는 사람은 누구일지 생각해 보면 좋을 거 같다"고 당부했다.

반면 최시원과 박지선 교수는 '연프 과몰입'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최시원은 "오늘 녹화를 마치고 왔는데, 과몰입했더니 머리가 아프다"면서도 "연애와 결혼이 다르다고 한 것처럼 출연자들의 분위기, 마음가짐이 다르다. 설레고 건강한 긴장감까지 기분이 아주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지선 교수는 "거의 모든 연애 프로그램을 본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는 "연프의 근본은 '하트시그널'이다. '하트시그널'의 진화된 버전이 '하트페어링'이다. '하트페어링'이 '하트시그널'에 이어 다시 한번 세상을 평정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채널A '하트페어링'은 3월 7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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