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오늘(7일) 16주기…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
입력 2025. 03.07. 13:44:19

故 장자연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배우 故 장자연이 세상을 떠난 지 16년이 지났다.

고인은 2009년 3월 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향년 29세.

고인이 사망한 이후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로 시작되는 생전에 남긴 문건의 도입부가 공개되며 고위층 성접대에 강제 동원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후 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했고, 일명 '장자연 리스트'라 불리는 문건 속에는 언론사 대표와 방송사 PD, 기업체 대표 등의 실명이 적힌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리스트 속 인사 10여 명은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2018년 5월 장자연 사건 관련 조사를 하던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이 사건을 검찰에 재수사해달라 권고,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사건 발생 9년 만에 재수사에 착수했다. 1년 후 과거사위원회는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해 "장자연 씨의 문건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지만 이른바 접대 리스트의 실체는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결론을 냈다.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목격자로 불리는 고인의 동료 배우 윤지오는 지난 10년 간의 기록을 담은 책을 출간,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윤지오는 후원금 관련 의혹 등에 휘말렸고, 2019년 4월 캐나다로 출국했다.

지난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양지정·엄철·이훈재 부장판사)는 장 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 모 씨의 위증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 씨는 2019년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해 이종걸 전 국회의원 명예훼손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한편, 故 장자연은 2006년 CF 모델로 데뷔해 2009년 방송된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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