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VS빌리프랩 '20억 손배소' 5월 세 번째 변론…양측 PPT 진행[종합]
입력 2025. 03.07. 16:59:21

민희진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오는 5월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의 손해배상소송 PPT가 진행된다.

7일 서울서부지법 제12민사부 심리로 빌리프랩이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 상대로 제기한 손배소 두 번째 변론기일이 속행으로 열렸다.

이날 재판부는 3차 변론 기일에서 양측의 PPT를 통해 해당 사건의 쟁점인 표절 의혹에 대해 다투기로 했다.

우선 원고와 피고 측에 민사소송규칙 제69조의 4(준비서면의 분량 등) 제1항에 따라 준비서면을 서면으로 30쪽 이내로 줄이라고 명했다. 또한 PPT 계획을 이날부터 5일 후까지, 자료는 변론 기일 10일 전까지 제출하라고 했다.

민희진 전 대표(피고) 측은 "리프랩 측에서는 안무가 핵심이기 때문에 이번에 PPT를 하면 안무 부분만 집중해서 하겠다고 했는데 이 사건의 본질과는 어긋나게 프레임 씌우는 게 아닌가 싶다. 원고 쪽에서 안무에 집중을 해 PPT를 하는 것에 반대할 생각은 없는데 우리의 PPT는 안무에만 한정하고 싶진 않다"고 밝혔다.

빌리프랩(원고) 측은 "재판부 측에서 '조금 더 이해하기 편하도록 안무에 대해서 PPT를 하면 좋겠다'고 해서 안무 PPT를 준비한 것이지 정확하게 어떤 주제로 PPT를 할지에 대해선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안무에 대해서는 준비한 상황이다"라고 했다.

또한 "피고 측에서는 안무 외에도 표절 주장 부분에 대해 기획안, 한복 입은 사진 등도 주장하시는데 안무와 관련해 말씀드릴 내용이 많기 때문에 피고 측에서 PPT를 하면 우리도 대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PPT는 양측 2회씩으로 제한하고 각 30분 씩 진행하기로 했다. 상대 측 PPT에 대한 반박 변론 시간은 제외다.

앞서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하이브와 갈등이 불거지자 빌리프랩 소속 그룹인 아일릿이 어도어의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등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며 "이게 누구 좋은 일인가. 이건 아일릿도 망치는 일"이라고 했다.

지난 1월 10일 열린 손배소 첫 변론기일에서 빌리프랩 측은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아일릿에 대해 피고는 좌표 찍기를 했고, 사실 여부를 떠난 발언으로 큰 상처를 줬다"며 안무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민희진 전 대표 측은 "아일릿이 데뷔한 직후부터 대중에게 계속해서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피고가 내부적으로 일을 해결하고자 이메일을 보냈지만 하이브에선 위법한 감사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다음 변론기일은 5월 2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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