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개그콘서트', 새 얼굴+日 황금시간대 편성…전성기 다시 오나
- 입력 2025. 03.10. 14:36:12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KBS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새로운 바람이 분다.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다시 한번 심기일전하겠다는 각오다.
개그콘서트
KBS 측은 10일 KBS 34기 신입 코미디언 최종 합격을 거머쥔 새내기 14명의 얼굴을 공개했다.
KBS는 1982년 개그 콘테스트를 시작으로, 지상파 방송사로는 유일하게 코미디언 공채 선발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KBS에 따르면 이번 공채 코미디언 선발에는 최연소 지원자는 17세, 최연장자는 55세로 유튜버, 모델, 직업 군인, 요리사, 전직 운동선수에 이르기까지 성별, 나이, 직업을 불문하고 다양한 지원자가 몰렸다.
선발 과정은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실기 면접, 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됐다. 심사에 참여한 '개그콘서트' 이재현 PD는 "슬랩스틱 장르부터 스케치 코미디까지 전 세대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코너로 무대를 다채롭게 채울 계획"이라며 "제작 방향성에 부합하고 프로그램에 활력이 될 인물을 고심 끝에 선발했다"고 말했다.
최종 합격한 코미디언 14명은 앞으로 KBS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할 계획이다. 새내기 다수가 '개그콘서트'를 통해 처음으로 얼굴을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
'개그콘서트'는 올해 3월부터 편성에도 변화를 준다. KBS 측은 지난달 11일 "'개그콘서트’가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3월 16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3년 11월 부활한 '개그콘서트'는 ‘데프콘 썸 어때요’, ‘소통왕 말자 할매’, ‘심곡 파출소’ 등 다양한 코너가 인기를 얻으면서 1년여 만에 심야 시간대에서 황금 시간대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
지난해에는 유의미한 성과도 냈다. K콘텐츠 경쟁력 전문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KBS '개그콘서트'는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결산(조사기간: 2024년 1월 1일~12월 29일)에서 화제성 지수 23만6480을 기록하며 KBS2 비드라마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개그콘서트'의 높은 화제성은 다른 부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개그콘서트'는 일요일 방송하는 비드라마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고, 비드라마 전체 순위에서도 6위에 등극했다. 특히 '개그콘서트'는 토크쇼, 리얼-관찰 버라이어티, 요리, 야구 예능 등 전체 톱10에 오른 다양한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정통 코미디의 저력을 입증했다.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도 '데프콘 썸 어때요', '오스트랄로삐꾸스' 등에서 활약하며 '개그콘서트' 부활의 선봉에 섰던 개그맨 신윤승이 KBS2 비드라마 출연자 순위에서 9위를 차지하며, 개그맨으로서는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여세를 몰아 '개그콘서트'는 신구 조화를 주축으로 시청자 사로잡기에 나선다. ‘황해 2025’는 12년 전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황해’를 재해석한 코너로 22기 정범균이 33기 신인 오민우, 장현욱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22기 박성광·송준근이 출연하는 ‘이토록 친절한 연애’도 33기 이수경, 황은비, 서아름이 시너지를 내는 대표 코너다.
이재현 PD는 “더 많은 분이 편하게 개그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방송 시간을 조정했다”며 “더 다양하고 참신한 개그로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개그콘서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