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TX "만장일치로 결정된 타이틀곡, 이번엔 대중성 노려요"[인터뷰]
- 입력 2025. 03.11. 08:00:00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지난해 미니앨범 발매를 기념해 진행한 인터뷰 후 8개월 만에 만난 NTX는 여전히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었다. 자신감은 배가 된 듯 했다. 정규 2집 앨범을 소개해 달라는 첫 질문부터 "이건 된다"는 확신이 쏟아졌다.
NTX
NTX가 선보이는 정규 '오버 트랙'은 한계점을 넘어서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드러내는 앨범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오버 앤 오버(OVER N OVER)' 영어 버전을 포함해 총 11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오버 앤 오버'은 한계라는 틀에서 벗어나 마음껏 뛰어놀며, 답답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청춘의 그림을 NTX만의 색깔로 녹여낸 음악이다.
윤혁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답답함을 벗어나고자 '일탈을 즐겨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이전 콘셉트가 '반항'이었다면 이번에는 더 신나는 이야기다. 이번에는 '아 몰라! 놀러 가자!'하는 신나는 분위기다"라고 지난 앨범과의 차별점을 전했다.
특히 이번 타이틀곡은 NTX 멤버들, 회사, 스태프들의 만장일치로 선택됐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윤혁은 "아쉬워한 분들이 없었던 것 같다. '이게 내 첫 번째 곡이다' 한 건 아니었어도 '오버 트랙'이 타이틀이라 아쉽다고 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선정 과정에서 경합을 벌인 곡이 있었냐는 질문에 로현은 "타이틀곡 포함해서 2개 있었는데 한 곡은 안 나왔다. 아껴뒀다"며 다음 앨범도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
그간 강렬한 퍼포먼스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이번에는 프리함과 유쾌함으로 대중성을 업그레이드했다. 이제는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싶었다는데, 은호는 "항상 저희만의 멋을 보여드리려고 했지 대중성 사로잡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이번엔 대중성도 잡지 않았나, 싶다. 노래를 딱 들었을 때 멜로디가 기억에 남고 반복되는 구절이 많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현은 "매년 회사 분들과 태백산 등반을 한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로 작년에 저희랑 같이 등반하신 어르신들과 올해도 같이 올라갔다. 중간에 쉬는 공간에서 저희를 찾아보시더라. 지난번 무대를 심각하게 보시다가, 이번 노래를 보여드렸더니 '이거다' 하시더라"라며 뿌듯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윤혁은 로현의 노고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로현이가 작업을 많이 하는데 로현이 만든 탑라인 멜로디 중에 가장 마음에 든다"고 강조했다.
퍼포먼스 맛집답게 이번 퍼포먼스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윤혁은 "이번에는 퍼포먼스까지 대중적이다. 이전 퍼포먼스들은 디테일하고 테크닉이 많고 보는 사람도 '화려하다' '얘네끼리 멋있게 잘하네'라는 느낌이었다. 이번에는 뛰는 부분도 많고 신나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도 같이 리듬 탈 수 있는 안무다"라고 했다. 형진은 "이전 안무들은 이렇게 해야 한다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런 식으로만 하면 된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많은 가수들이 한 곡 한 곡 주목도가 떨어지는 걸 걱정해 정규 앨범 발매를 꺼리고 있는데, NTX는 1년 3개월 만에 당당히 정규 앨범을 들고 나왔다. 대신 모든 곡의 퍼포먼스를 준비해 무대를 꾸미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발매일인 10일 진행된 팬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포함 수록곡 10곡을 전부 선보이는 이례적인 결정을 해 환호를 자아냈다.
윤혁은 "퍼포먼스가 타이틀곡 포함해서 7개다. 7개를 다 소화하느라 멤버들이 힘들어했던 것 같다"면서도 "저번 앨범 같은 경우에는 (퍼포먼스를) 1, 2곡 했는데 매번 같은 걸 보여드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퍼포먼스는 시하랑 제가 담당하고 있으니까, 다 해보자고 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해외투어에서도 준비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NTX는 국내보다 브라질, 일본 등 해외 공연에 더 전념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브라질리아, 피라시카바, 주엉페소아, 니테로니, 상파울루 등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남미 북동부 무대에 오르는 등 뜨거운 인기를 몰고 있다. 이번 활동이 끝난 후에도 투어에 나선다. 일본, 브라질을 비롯해 이번에는 유럽 진출을 노리고 있단다.
해외로 쭉쭉 뻗어가고 있는 NTX은 국내 활동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 윤혁은 "한국 팬분들을 위해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 쉽지 않지만 예정 중이라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짐종국' '살롱드립' 같은 유튜브 콘텐츠에서 예능 모먼트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국내 팬들과 다양한 추억을 쌓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창훈은 "팬분들과 동물 카페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건의를 했는데 섭외가 어려워서 취소된 적이 있다. 언젠가 꼭 하고 싶다", 은호는 "카페 이벤트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 직접 음료도 만들고 서빙도 하고 싶다"고 했으며, 로현은 "팬분들 네일을 직접 해드리고 싶다"며 네일아트를 자랑하기도 했다.
지난 만남 때 NTX는 두 번째 미니앨범 '홀드 엑스(HOLD X)'에 70점을 매겼다. 다음 앨범이 더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남겨둔 점수였다. 이번에도 신보에 대한 점수를 매겨달라고 했더니, NTX는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윤혁은 "5점은 대중의 몫이다.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앨범이다. 특히 타이틀곡 자신 있다. 노래가 너무 좋다. 연습을 엄청 많이 하니까 지겨울 법도 한데 지겹지 않다. 지금 들어도 좋다 갈수록 좋아진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승원 역시 "지금쯤 살짝 지칠 만도 한데, 이번 타이틀곡은 (연습)하면서도 계속 재밌으니까 덜 힘들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또한 로현은 "이번 앨범이 새로운 데뷔인 것 같다. '데뷔 때 이렇게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시작을 이런 분위기로 했으면 대중분들께 더 다가가기 쉬웠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결의를 다졌다.
곡에 대한 자신감만큼 NTX는 의욕 넘치는 모습으로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시하는 "곡부터 안무 그리고 릴스 영상 편집까지 전부 멤버들이 한다. 거짓 하나 없이 노력해서 만들고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윤혁 역시 "회사 분들이 알아서 해주시겠지 가만히 있기보다 한명 한명 개인적인 노력이 들어가서 앨범을 성공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NTX의 정규 2집 '오버 트랙'은 지난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와 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됐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