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故 휘성, 장례 절차 보류된다…공연 앞두고 갑작스러운 비보(종합)
입력 2025. 03.11. 09:28:08

휘성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휘성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경찰이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장례 절차를 잠시 미루기로 결정했다.

휘성은 10일 오후 6시 29분쯤 서울 광진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향년 43세.

소방 당국은 휘성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측은 "휘성이 우리의 곁을 떠났다.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며 "휘성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휘성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휘성은 오는 15일 가수 KCM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면서 공연 역시 취소됐다.

이 가운데 서울 광진경찰서는 11일 휘성의 사망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휘성의 장례 절차는 미뤄지게 됐고, 소속사와 유족 측은 국과수를 통해 사인을 밝힌 뒤 빈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1982년생인 휘성은 지난 2002년 정규 1집으로 데뷔,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윤하 '비밀번호 486', 티아라 '너 때문에 미쳐', 이효리 'Hey Mr. Big' 등을 작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12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21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20년 3월과 4일에는 송파구와 광진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 유도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맞고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휘성은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하며 자숙에 임했다. 그러나 2023년 "우울 장애가 가짜라든가 꾀병이라든가 망상이나 착각이라고 주장하는 인간이 있다면 현시대 최악의 살인마는 그자다. 덕분에 더 죽고 싶어졌다", "극심한 정신적 고통 때문에 오랫동안 집에 숨어있었다"는 등의 글을 남기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가 전해지면서 가요계 역시 슬픔에 잠겼다. 가수 윤민수, 조권, 산이, 김창열, 창모, 팔로알토, 버벌진트 등 동료들이 애도의 뜻을 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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