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제작비 문제였나…'최강야구' 내부 갈등 속 JTBC가 밝힌 입장
입력 2025. 03.11. 12:23:57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JTBC '최강야구'가 새 시즌을 앞두고 방송사와 제작진이 엇갈린 입장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JTBC 측이 제작사 C1과 새 시즌을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1일 JTBC 측은 "‘최강야구’ 시즌3까지 제작을 맡았던 스튜디오C1(이하 ‘C1’)과 새 시즌 진행을 협의해 왔으나, 상호 신뢰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되어 더 이상은 회복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최강야구’ 새 시즌을 C1과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JTBC는 C1이 ‘최강야구’ 3개 시즌 동안 제작비를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가량 과다 청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1은 ‘최강야구’ 계약 시 회당 제작비를 1회 경기의 촬영에 소요되는 제작비를 기준으로 책정했으나, C1은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눠 제작하는 경우에도 실제 지출되지 않은 제작비를 포함해 종전과 같이 2회에 해당하는 제작비를 청구했고, C1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제작비를 중복 청구했다고.

이에 JTBC는 C1에 지급된 제작비가 ‘최강야구’ 프로그램과 출연자, 스태프를 위해 제대로 사용돼 왔는지, 아니면 다른 용도로 사용됐거나 C1의 추가적인 이득으로 처리되어 왔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C1에게 제작비 집행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지만, C1은 정당한 이유 없이 해당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JTBC는 "C1은 JTBC가 지분을 보유한 관계사이며, JTBC는 ‘최강야구’ IP 보유자이자 제작비 일체를 투자하는 사업자다"라며 "업체 간 계약에 있어 비용 집행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통상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위로, JTBC가 지급한 제작비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음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마땅하지만 C1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 C1의 이러한 행위는 시청자를 볼모로 자신이 우월적 위치에 있음을 이용한 부당한 조치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JTBC는 C1의 이러한 행위를 감수하며 시즌3를 마무리했지만, 2024 시즌 종료 후 JTBC의 정당한 요청에는 응하지 않는 C1과 더는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제작비가 ‘최강야구’를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해 쓰이고 있는지, ‘최강 몬스터즈’ 선수단과 스태프들을 위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어떤 것도 확인할 수 없고 확신을 얻을 수 없다는 것.

JTBC는 "지난 2월 10일 C1에 제작진 교체를 고지했기에, 더 이상 C1은 ‘최강야구’ 제작에 관여할 수 없다. ‘최강야구’에 대한 저작재산권은 모두 JTBC측에서 보유하고 있기에 C1은 독자적으로 ‘최강야구’ 시즌4를 제작할 수도 없다"면서 "JTBC는 항상 시청자와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더욱 새롭고 재미있는 '최강야구'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겠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달 JTBC와 장시원 PD가 트라이아웃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여, 시즌4 제작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강야구' 측은 2025년 새 시즌을 앞두고 새 멤버 보강을 위한 트라이아웃 개최를 공지, 지원자를 모집한 바 있다. 하지만 돌연 트라이아웃 일정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그러자 같은 날 '최강야구' 연출을 맡은 장시원 PD가 "현재 '스토브리그'는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 3월 초로 예정된 '트라이아웃' 또한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반박했다.

JTBC는 "공지 나간 대로 재정비하는 걸로 결정했고 트라이아웃도 취소인 게 맞다"고 입장을 재차 밝혔지만, 장 PD는 예정된 일정대로 트라이아웃을 강행한 상황이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제공,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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