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즌즈' PD "저조한 시청률? 무겁게 생각, 다른 가치에 무게"
입력 2025. 03.11. 12:47:46

최승희 PD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더 시즌즈' 최승희 PD가 저조한 시청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신관 아트홀에서 KBS2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박보검과 멜로망스 정동환, 최승희PD, 손자연PD, 최지나PD가 참석했다.

이날 최승희 PD는 0~1%대에 머무르고 있는 '더 시즌즈' 시청률에 대해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편성 시간이 금요일 10시다. 다른 방송사에서는 몇억이 투자한 드라마들이 방송되고 있다. 우리 프로그램은 30년 전 제작비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음악 프로그램의 마지막 보루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시청률만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했다면 신인들을 소개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음악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과 명분을 지키는 것 역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신인분들을 소개하고, 의미있는 분들을 소개하고 그 분들이 설 자리를 마련한다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 PD는 "멜로망스, 폴킴, 볼빨간 사춘기, 잔나비 등 지금 모두가 알고 있는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시청자들과 만났었다. 박보검 씨 역시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 앞으로도 새로운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창구역할을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물론 가치만을 얘기할 수 없는 시대다. 너무 잘 알고 있다. 지적해주시는 부분들을 뼈아프게 느끼고 있다. 뮤지션들이 나와서 본인 앨범을 진지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은 우리 하나 밖에 없다. 다른 예능의 잣대로 봐주시기 보다는 조금 더 다른 가치를 가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애정 갖고 지켜봐달라"라고 당부했다.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오는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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