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故 휘성 추모 물결 이어져…유족들, 늦게나마 빈소 마련
- 입력 2025. 03.12. 11:47:06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가수 故 휘성의 빈소가 차려진다. 당초 유족들은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 했으나, 그를 애정하고 추모하는 이들을 위해 마음을 바꿨다.
휘성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12일 "장례는 어머님의 건강이 염려돼 가족들만이 조용히 치르려 했으나 유가족분들이 고심한 끝에 휘성 님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유족 측도 입장을 밝혔다. 휘성의 남동생은 "누구보다 형을 사랑했던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해 가족끼리만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고 결정했었다. 하지만 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가수 휘성, 그리고 인간 최휘성을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돼 늦게나마 빈소를 꾸리고자 한다"며 ""저희 형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 그리고 사는 동안 저희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43세.
소방당국 등은 휘성의 모친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발견 당시 시신 주변에서 주사기가 놓여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과수는 오늘(12일) 오전 시신을 부검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대 3주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오는 15일 KCM과 합동 공연, 23일 광주에서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던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생전 고인이 "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라고 SNS에 남겼던 글이 화제가 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료들의 추모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가수 윤민수, 조권, 산이, 김창열, 창모, 팔로알토, 버벌진트, 마마무 솔라, 세븐 등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걸그룹 아이칠린과 스테이씨는 예정된 컴백 프로모션 일정을 연기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합동 공연을 앞두고 있던 KCM은 "3월 15일에 만나자며... 성아 미안해..."라는 글과 함께 국화꽃으로 황망한 심경을 전했다.
옥주현은 "보컬 레슨 동지였던 그 시절의 네가 내게 얼마나 큰 힘이 되어주었는지 잊지 않고 산다 휘성아"라며 "사랑 많이 받고 행복했던 순간, 활화산 같은 열정으로 음악하며 생기 넘치던 그 모습의 너로 그곳에서 행복하기를..평안하기를"라고 추모했다.
에일리는 "내가 한국에서 아직도 노래할 수 있는 이유도 다 오빠 덕이라 내가 너무 고맙고 또 고맙다"고 회상하며, "내 인생의 최고의 무대 파트너는 오빠였고 앞으로도 계속 오빠다. 오빠 정말 고맙다. 너무 미안하다. 그리고 많이 보고 싶을 거다. 우리 언젠가는 또 만나서 신나게 웃으면서 노래하자"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