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몽, 더보이즈 팬덤 반발에…"아티스트 앞세워 싸움? 권리 지키는 것"[전문]
- 입력 2025. 03.12. 15:39:41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원헌드레드 공동설립자인 래퍼 겸 프로듀서 MC몽(본명 신동현)이 더보이즈 팬덤의 우려에 답했다.
MC몽
12일 MC몽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현실적이면서 이상적인, 그러면서 섬세하고 세밀하게 팬들이 원하는 니즈를 찾아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 저는 늘 고민하고 고민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다른 건 몰라도 오랫동안 음악하면서 제 팬들과 소통하는 이유를 보시면 알 거다. 더보이즈 멤버들이 저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믿어주고 편안하게 해준 회사가 처음이라고 했다"며 "회사는 아티스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에 싸우며 아티스트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권리와 이익을 훔치는 짓에 혐오하며 누구보다 투명하고 현명하고 싶어 만든 회사가 차가원 회장과 만든 원헌드레드다"라고 설립 목적을 강조하며, "우리가 마치 가수를 앞세워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그저 가수의 권리를 지키고, 거대 회사가 하지 않을 때 우린 이제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비 여러분들께 제가 직접 약속드립니다. 앞으로 원헌드레드는 그 이상으로 노력하고 반성하며 더비가 온전한 더비로 자신감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근 원헌드레드가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 거부와 관련해 방송사 보이콧을 시작하면서, 더보이즈 팬덤은 불만을 제기했다. 오는 17일 컴백을 앞둔 더보이즈에게 불똥이 튀었다는 지적이다.
더보이즈 팬덤은 지난 10일 소속사 앞에 근조화환 및 트럭 시위를 벌이며 경영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 근조 화환이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자, 팬덤 측은 배후로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을 지목했다.
차 회장은 한 매체를 통해 "회사 앞에 있는 근조화환을 보면 아티스트가 상처받는다. 아티스트를 정말 사랑하고 존중한다면 근조화환 시위는 지양해야 한다"면서도 "더보이즈 활동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더보이즈가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고 여러 가지 방면으로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할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이하 MC몽 입장 전문
더보이즈를 사랑하는 더비 여러분들께
안녕하세요 원헌드레드 CVO이자 음악 프로듀서 신동현입니다.
현실적이면서 이상적인, 그러면서 섬세하고 세밀하게 팬들이 원하는 니즈를 찾아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라는 질문에 저는 늘 고민하고 고민합니다.
그 결과 몇가지의 오해를 풀어드리겠습니다.
가수는 겸손과 인성을 바탕으로 한 실력이 생명력입니다. 더보이즈에게 제가 약속했던 건 ‘팬들에게 보답하는 건 다른거 없다. 매일 노력하고 보컬 연습하고 작사 작곡 해라’ 였습니다. 누군가가 믿어주고 그 믿음 하나가 한 곡에 나오고 그 한 곡이 이 친구들의 운명을 바꿀 것이고 분명 생명력, 이 긴 기틀이 여기서 나올거라고. 에릭의 끝없는 노력과 상연이의 작곡에 대한 집착과 애착, 제이콥의 가려진 천재성과 작곡을 멈추려 했던 케빈의 멈추지 않는 상상력, 선우에게 실력에 비해 그전엔 아무도 주려하지 않았던 기회, 학년이와 큐의 작곡에 대한 호기심, 주연이의 관찰력, 현재와 뉴에게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넣으면서 저희는 매일 소통했다.
자신합니다. 더보이즈는 한순간 인기를 끌다 멈출 가수가 아니라 오래오래 더비 곁에 그 어느 가수보다 해체 없이 이어나갈 가수가 될 것입니다. 그것이 팬들이 가장 원하는 이상 아닐까요?
제가 다른 건 몰라도 오랫동안 음악하면서 제 팬들과 소통하는 이유를 보시면 알겁니다. 더보이즈 멤버들이 저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믿어주고 편안하게 해준 회사가 처음이라고요. 그것만큼 소중한 서사가 없으며 그것만큼 아름다운 시가 없습니다.
회사는 아티스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에 싸우며, 회사는 아티스트만을 위해 존재합니다.
권리와 이익을 훔치는 짓에 혐오하며 누구보다 투명하고 현명하고 싶어 만든 회사가 차가원 회장과 만든 원헌드레드입니다.
우리가 마치 가수를 앞세워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린 그저 가수의 권리를 누구보다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거대 회사가 하지 않을 때 우린 이제 해야한다 믿고 있습니다.
수록곡 ‘낫띵(nothing)’을 녹음할 때 선우가 1절부터 끝까지 부른 버전이 있습니다. 혼자서 끝까지 불러보고 싶다고, 저희도 이런 노래를 하는 것에 너무 기뻐서 소장하고 싶다고. 예상하지 못한 이별의 첫 장을 의미하는 이곡은 떠나가는 팬들일 수도 있고 예전 기억과 추억일 수 있습니다.
더비 여러분들게 제가 직접 약속 드립니다. 앞으로 원헌드레드는 그 이상으로 노력하고 반성하며 더비가 온전한 더비로 자신감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앨범에 참여한 제 프로듀서 네임은 파프트덩크입니다. 그리고 멤버들의 유닛도 올해 준비 중입니다. 더 예상할 수 없는 조합으로 믿고 보는 원헌이 되겠습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