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이런 팬심이라면 환영…차주영·꾸꾸, 건강한 덕질의 기브앤테이크
입력 2025. 03.12. 16:11:43

차주영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차주영의 붐이 왔다. '더 글로리'로 이름을 알린 그는 이제 '꾸꾸'(차주영 팬덤 애칭)들을 향한 각별한 사랑으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차주영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유튜브 실버 버튼 사진과 함께 "여러분 실버 버튼 보신 적 있나요. 저는 없습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실버 버튼은 채널이 10만 구독자를 달성해야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함께 공개한 실버 버튼에는 '차주영붐은온다..'라는 채널의 이름이 적혀있다.

이어 "제가 유튜브를 하는 것은 아니다. 제 팬 (꾸꾸) 분들이 운영하는 채널이 저를 가지고 그대들의 머리와 시간을 잘 버무려 녹여내 어떤.. 저도 모르는 철저한 계획과 관리 아래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이런 번쩍이는 물건을 받았다고 한다. 정말 오마이갓"이라고 설명했다.

차주영은 "얼마나 마음 쓰고 정성 들여 사랑으로 만들어 낸 일인지 알아 절대 제가 받을 수 없는 것이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꾸꾸들은 제 말을 잘 안 듣는다. 어떻게 잘 보관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받은 그 상태 그대로 우선 안전한 곳에 두었다. 아무튼 저는 뭐 한 것도 없이 실버 버튼 보유자가 되었다는 말씀 전한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덕분이고, 꾸꾸 덕분"이라며 "이 또한 기쁨이라 해주니 감사하는 맘으로 순간을 소중히 할 뿐. 우리 꾸꾸들을 많이 사랑해 주시고 귀여워해달라"며 "우리들의 놀이를 추억으로 남겨줘서 고맙고 또 그 덕에 많은 분들께서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가슴 깊이 감사함을 느낀다. 고맙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차주영붐은온다..'는 차주영의 팬이 운영하는 채널로, 현재 약 17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채널 운영자는 스케줄 출퇴근길에서 만난 모습,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낸 뒤의 반응 등을 숏폼 영상으로 편집해 공개했다. 해당 채널에서 업로드한 영상들은 300만 조회수를 돌파하기까지 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팬들이 백수인 줄 아는 차주영' 영상이 가장 큰 화제가 됐다. 자신을 따라 같은 기종의 휴대폰을 구입한 팬들에게 "일도 안 하는데 돈이 좀 있나봐"라고 차주영이 말했고, 꾸꾸들은 이를 해명하기 위해 '근로소득으로 보낸 커피차'라는 귀여운 문구와 함께 커피차를 보내 웃음을 더했다. 또한 먼 곳에 있는 촬영장까지 와준 꾸꾸들을 위해 택시를 불러주는 영상에서도 차주영의 각별한 팬사랑이 드러났다.

이와 같은 영상들은 배우에게도 순기능을 하게 됐다. 단순히 배우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차주영에 대한 호감도 역시 자연스레 상승한 것.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모습들이 공개되면서 스크린 속의 차주영이 아닌 '인간' 차주영의 면모까지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차주영과 꾸꾸들의 관계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던 것은 쌍방향 애정 덕분이다. '차주영붐은온다..'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팬들은 좋아하는 배우가 잘 되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다. 또한 차주영 역시 평소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려고 노력했기에 영상 속의 친근한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표출될 수 있었다.

팬들의 활약과 배우의 팬사랑이 시너지를 만들면서 차주영은 제대로 전성기를 맞게 됐다. 최근 많은 스타들이 어긋난 팬심으로 고통을 호소한 바, 차주영과 꾸꾸들처럼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는 건강한 덕질을 더욱 응원하게 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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