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철, 8년만 무대 복귀…연극 '기형도 플레이' 출연[공식]
입력 2025. 03.13. 08:33:32

조한철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조한철이 연극 '기형도 플레이'로 8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연극 '기형도 플레이'는 '창작집단 독'에 속한 작가 9명이 시인 기형도의 시 9편에서 얻은 사유를 바탕으로 쓴 단편 희곡들을 엮어 선보이는 공연이다. 조한철은 그중 두 개의 단편 '질투는 나의 힘'(천정완 작)과 '조치원'(김태형 작)에 출연해 무대 위에 연기 내공을 펼쳐 보인다.

먼저, '질투는 나의 힘'은 무력하게 늙어가는 작가 지망생의 삶을 조명하는 이야기로, 조한철은 현실에 안주하며 질투와 자기 연민 속에서 허우적대는 문창과 입시학원 선생의 삶을 그린다. 자신이 살아가는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며 삶을 관조하는 '남자'가 조한철의 세밀하고 유머러스한 표현력을 만나 어떻게 빚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조치원'에서는 갓 휴가를 나온 군인과 기차 안에서 마주하는 중년 남자 '케이' 역을 맡는다. 무심한 듯 보이지만 내면에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는 '케이'가 조한철의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통해 더욱 입체적으로 살아날 전망이다. 대사 사이사이 흐르는 숨은 감정선까지 섬세하게 포착해 객석을 압도할 극적 열연을 펼칠 조한철에 궁금증이 커진다.

1998년 연극 '원룸'으로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딘 조한철은 밀도 높은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수많은 작품에서 부지런히 지반을 쌓으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명실공히 '신뢰감을 주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가 2017년 '그와 그녀의 목요일' 이후 8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는 소식은 많은 팬들의 반가움을 사고 있다.

이번 '기형도 플레이'를 통해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와 깊은 감정선으로 무대 위에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펼쳐낼 조한철. 연극이라는 장르 속에서 그만의 감성으로 재해석된 두 인물이 관객들에게 어떤 울림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조한철이 출연하는 연극 '기형도 플레이'는 4월 3일부터 5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눈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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