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최강야구' 제작비 갈등 첨예한데…'원년멤버' 심수창 의미심장 SNS
입력 2025. 03.13. 12:09:26

최강야구-장시원 PD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를 둘러싼 방송사 JTBC와 제작사 스튜디오 C1(이하 C1)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년멤버였던 심수창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화제다.

'최강야구' 트라이아웃 개최를 두고 시작된 JTBC와 C1 사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JTBC 측은 제작비 과다 청구를 문제 삼아 시즌4를 C1과 제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C1 측은 IP 탈취하기 위한 제작 방해 활동이라고 반박했다.

문제는 돈이었다. JTBC 측은 C1이 제작비를 과다 청구해 증빙 자료를 요구했으나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간 C1 '최강야구' 제작비를 최대 수십억 원가량 횡령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C1 측은 제작비 과다청구 의혹에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제작비를 둘러싼 여러 쟁점 중 크게 '제작비 계약 방식'과 'JTBC와 C1의 관계 정의' 두 가지가 문제가 되고 있다. 우선 JTBC는 C1과 '실비 정산' 및 '사후 정산' 방식으로 계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JTBC 설명에 따르면 양사는 사전 회당 제작비를 책정해 둔 다음, 이 중 C1이 실제로 제작에 지출한 비용을 JTBC에 청구하면 그 비용만큼을 지급하는 소위 '실비 정산', '사후 정산'의 형태로 계약했다.

반면 C1 측은 '턴-키(Turn-Key)' 방식으로 계약했다는 입장이다. C1 측은 JTBC와 매 시즌 개막 전에 해당 시즌의 총 제작회차(제작편수)와 1회당 제작비를 합의하여 사전에 총액을 정하기 때문에, 추가촬영, 결방 등의 사유로 추가 정산을 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양사의 관계에 대해서는 JTBC 측은 "C1은 JTBC가 지분을 보유한 관계사이며, JTBC는 '최강야구' IP 보유자이자 제작비 일체를 투자하는 사업자"라고 규정하는 반면, C1 측은 JTBC의 지분이 20%밖에 되지 않는다며, C1이 JTBC로부터 독립된 법인임을 강조했다.

관계 정의가 중요한 까닭은 지출비용 증빙 의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C1의 설명대로라면 '제작비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JTBC 측 요구에 응할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C1 측은 "법률상, 계약상 권리가 있다면, 만약 최강야구'의 촬영 및 제작비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의심이 있다면 그에 따라 근거를 제시하여 법적 절차를 취하면 될 일"이라고 일갈했다.

JTBC와 C1의 갈등이 법정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시즌4 제작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러한 가운데, '최강야구' 원년멤버인 전 야구선수 심수창의 SNS 글이 화제다.

심수창은 지난 12일 "우연히 좋은 글을 보았다. 최근 이슈들이 많은데 정말 와닿는 말이다"라며 "복수하지 마라. 썩은 과일은 알아서 떨어진다. 강가에 고요히 앉아 강물을 바라보아라. 그럼 머지않아 그의 시체가 떠내려올 것이다. 내가 굳이 복수를 하지 않아도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은 인과응보 세상의 법칙에 따라 반드시 죗값을 치른다"라는 격언을 올렸다. 또한 '사필귀정' '인과응보'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심수창이 '최강야구' 제작진을 우회적으로 저격한 것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앞서 심수창은 '최강야구' 시즌1에 출연했으나 시즌2 출연이 불발돼 의문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1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이 '최강야구'에 대한 기획과 섭외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포츠 토크 예능 '스톡킹'에서 '은퇴선수들을 모아서 야구 경기를 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얻고 여러 방송사를 찾아 미팅을 진행했다. 타 방송사에서 1년가량 표류하던 중 '최강야구' PD의 연락을 받았다고.

그러나 심수창은 어깨 부상으로 시즌1에서 하차했다. 재활을 하며 시즌2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제작진 측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 그는 "언제까지 준비할지 기약이 없으니 조바심이 나 연락했다. '언제 테스트하냐?' 물었더니 아예 테스트를 물어보지도 못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좀 황당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어 "미련을 버리고 '최강야구' 작가에게 '이제 몸을 안 만들겠다'라고 했다고 했다. '기약이 없지 않냐'고 했더니 '알았다'하고 끝이었다. 그렇게 흐지부지 끝났다"고 '최강야구'와 결별하게 된 내막을 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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